윌셔타워 프로젝트… 이번엔 남광토건으로
오염 오일문제 사업에 가장 큰 장애요인
테스트시 100만달러 추가예치 해야가능
10월 에스크로 종결예정 불가능
매월 연기때마다 6만달러 지불
본국의 건설 시행사인 ㈜칸 인터내셔널(대표.최순영)이 지상 30층의 초대형 주상복합 건물 개발을 추진 중인 ‘윌셔 타워’ 프로젝트 사업주가 본국 대 기업인 ㈜대한전선에서 ㈜남광토건으로 전격 교체되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가 지난469호에서 보도한 이후 대한전선측은 칸 개발과 진행 중이던 사업약정을 전격적으로 포기했으며, 칸 개발사는 남광토건(대표 이희헌)과 새로운 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가칭 ‘윌셔 타워’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이다. 그 동안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본국의 업체들이 줄줄이 사업을 접은 이유 중 하나는 다름아닌 대지 밑에 오염된 오일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부담을 떠안고 사업을 추진하려면 적지않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이를 모두 보완해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자칫 수익성이 안 맞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오일 문제는 사업의 시공과 공사 진행에 있어 최대 장애요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정되고 있는 상황은 지하 50 피트 아래 거대한 오일 탱크를 포함해 후드오일이 있으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지 소유주의 허락이 필수적이다. 결국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윌셔센터’의 시공을 알리는 첫 삽은 영영 땅속에 오일과 함께 묻힐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까지로는 사업주체로 나선 칸 개발사가 토지매매에 따른 에스크로를 오픈 할 때에는 계약금 200만 달러를 양도해주어야 하며 만약에 오일 오염 문제에 따른 제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의 추가 계약금을 지불하거나 1,000만 달러의 보험에 가입해야만 다음 오일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독소조항이 있어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1년 LA시 교육국에서 문제의 부지에 학교를 세우려고 지하 20피트 까지는 소일 테스트(Soil Test)를 시도한 적은 있으나 이 당시도 많은 문제가 노출되어 교육국 측이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오일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광토건이건 또 다른 투자자건 간에 사업진행 도중 중도하차 할 것이 분명하다. 現 부지 소유주로 알려진 중국계 인사는 현재 10월 4일이 만기이며 투자기간을 한달 씩 연기하는 데에는 매달 10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이 부지는 그 동안 치안 문제에 있어서도 말들이 많았다. 위치상으로 후버에 위치해 램파트-윌셔 등 두 경찰서의 담당구역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치안문제’에서 사각지대로 분리되고 있는 현실이다. 가뜩이나 ‘교통난’을 겪고 있는 한인 타운의 교통문제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교통환경 영향평가가 바로 그것인데 윌셔 가에 이 같은 대형 콘도가 들어설 경우 교통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등의 중론이다. 또한 설립 예정인 콘도의 특성상 ‘고가’의 콘도가 예상되는데, ‘학군’에 있어서도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라 ‘분양과정’에도 적잖은 애를 먹으리라는 관측이다. 개발 계획서에 따르면 이 부지에다가 30층 높이로 350 유닛의 고급 콘도미니엄을 지어 일반인에게 분양할 방침으로 약 1,500 Sqft의 2 베드룸 250개와 1,700 Sqft의 3 베드룸 100개로 구성한다는 계획아래 콘도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 콘도의 예상가격은 45만∼6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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