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되지 않은 자료통해 FBI 발표처럼 언론플레이…“진실공방전”
스팬서 이(이윤갑) 회장. 측근 통해 본보에 「거액 실체」알려와
한인사회를 경악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희대의 증권사기극인 ‘C플러스 사기사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극으로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C플러스 캐피탈 사의 투자사기 행각은 사건의 당사자들인 찰리 이 대표(한국명 이원종)와 스펜서 리 회장(한국명 이윤갑), 이종진 사장 등 ‘사건의 핵심 3인방’ 모두 어디론가 잠적한 상태에서 각종 추측과 소문만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현재 거액의 투자금이 모 증권투자회사에 투자 되어있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C플러스의 회장으로 알려진 스펜서 리 씨가 측근을 통해 본보에 알려왔으며,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지 투자경위와 배경을 밝히겠다’고 전하고 있어, 이 회장의 발언 여부에 따라 그 동안 베일 속에 가려졌던 사건의 진상이 조만간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스펜서 리 회장은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며 현재 모 증권 펀드 사에 투자된 돈은 연방 정부에 의해 전액 동결 조치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여기에 투자된 투자금은 약 3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투자된 돈의 성격상 투자자들의 신분이 노출될 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해 또 다른 흑막이 있음을 시사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현재 쟁점은 과연 1억 7백만 달러로 추정되는 200여 명의 투자자금이 ‘어디에 숨겨져 있느냐’가 관심사다. 항간에는 이 자금들 중 일부가 ‘F-1 대회’ 개최를 위한 로비 및 자금으로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한국 정치인들의 친인척 명의 자금이 ‘C 플러스 사기사건’에 포함되었다”는 그럴 듯한 풍문이 나돌면서 ‘C플러스 파문’이 본국 정치가에까지 번질 조짐이다. <특별취재팀> www.sundayjournalusa.com 웰스파고 은행 상대 소송담당 “수사중인 사안 놓고 변호인 주장을 도주 찰리 이씨 사실 밝히기 전에는 “브라질 출신 투자가들 타운 재력가 상대 김영준 씨 “FBI에 진술한 내용이 전부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인 <찰리 이 대표 ,스펜서 리 회장, 이종진 사장>등 핵심 3인방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들만이 투자자의 실체 및 사건해결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명 정치가 및 연예인 등 본국 재력가들 또한 이번 사건의 실체 중 일부다’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타운은 또 한차례 들썩이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사실이 수면위로 전격 떠오를 경우 엄청난 메가톤급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타운에는 또 다시 ‘C 플러스 파문’이 구설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본보가 이미 수 차례 지적한 바 있는 ‘라스베가스 도박 유용설’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모 일간지가 두 명의 K씨를 거론하며 ‘공모’ 의혹을 제기해 떠들썩한 것이다. 이곳 유력일간지인 모 일보가 일부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프랭크 이 변호사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난 양상을 띠고 있어 구설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보도된 모 일간지 보도는 프랭크 이 변호사가 자신의 의뢰인들에게 유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수정된 소장을 나눠준 것에 대해 여과 없는 보도를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 이 신문은 타운 내 유명 재력가들인 김보환, 김영준 씨(이 신문은 물론 모 호텔 공동소유주 K 씨, H마켓 K모 씨 등으로 표기)를 은연 중에 공모자 격으로 모는 뉘앙스의 보도를 함에 따라 거론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 지난 25일 이곳 양대 일간지들은 ‘C플러스 사 자금 2천만 달러 라스베가스 유용’ 사실을 일제히 탑으로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C플러스 투자사기 사건’과 관련 피해자 집단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프랭크 이 변호사가 몇몇 기자만을 각기 따로 불러 ‘수정된 소장’을 공개하며 밝혀진 내용. 이 수정된 소장에 담긴 내용은 본보가 이미 제기했던 ‘라스베가스 도박說‘의 실체 및 자금출처에 대해 묘사하고 있어 본보의 의혹제기가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프랭크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14일 23명의 피해자(주로 남미 쪽 투자자들)를 대리해 ‘웰스파고’ 은행을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해 논 바 있는데 몇 가지 보완할 내용과 추가내용을 담은 수정본을 다시 법원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추측되고 있다. 즉 프랭크 이 변호사는 이날 수정된 소장자료를 통해 “C플러스 대표 찰리 이 씨가 지난 5년간 라스베가스의 MGM/ 베네시안 / 시저스팔레스 / 벨라지오 / 만달레이 베이 / 발리 / 알라딘 호텔의 카지노 등에서 약 2천만 달러에 달하는 도박을 했다”는 관련자료와 증빙 은행서류들을 친분이 있는 기자들을 불러 공개했던 것. 여기까지는 별반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모 일보는 이 수정된 소장자료에 기재된 내용 중 추가적으로 ‘H마켓 K모 씨’를 비롯 25명의 투자가들이 만든 ‘더블 튜울립 인베스트먼트’(Double Tulips Investment)로 1998년 7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총 898만 7,123달러가 지불되었으며 ‘쇼어라인 트레이딩 그룹’에 개설한 ‘다이아몬드 인베스트먼트’ 계좌와 클리어링 에이전트인 ‘스피어, 리즈 & 켈로그’사 및 개인 투자자들에 약 2,000만 달러가 보내졌으며, 타운의 모 호텔의 공동 소유주인 K모 씨의 처남댁인 이현숙 씨가 4만 5,000달러를 투자했으나 지난 2002년 2월 15만 달러를 지출을 비롯해 금년 4월2일 50만 달러, 4월5일 50만 달러, 13일 80만 달러, 90만 달러 등 총 300여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이 집중적으로 지불되었다는 소장의 기재된 내용까지 공개해버린 것. 문제는 이 기사 중간중간에 ‘변호인단과 사법당국’, ‘FBI와 변호인단’ 등의 표현을 두 차례나 써가며 마치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브리핑인 것처럼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이다. 이 신문은 ‘C플러스 사기사건’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 ‘필히 보안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FBI의 담당 수사관’과의 접촉을 언급하고 있어 이 같은 ‘인터뷰’가 과연 가능했는지를 놓고도 현재 말이 많은 상태. 이 기사들 중에는 ‘수사내용’의 진행방향과 ‘찰리 이 씨가 서울에 있다’는 내용들을 수사관의 말을 빌려 간접 언급하고 있는데, 이 또한 다소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어 보인다. 이에 본보 취재팀 또한 ‘C플러스 사기사건’ 담당 FBI 수사관(C 씨 : 성명 공개할 수 없음)’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돌아온 답은 “워싱턴에 가 있다. 연락처를 줄 수 없다”고 전해 과연 ‘전화인터뷰’가 이뤄졌는지 또한 의문이다. 이와 관련 모 일보 담당기자는 본보 발행인과의 통화에 “FBI와 접촉을 했다”고 밝히며 “절대 추측보도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찰리 이 씨가 서울에 있다’는 특종보도와 관련,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찰리 이(한국명 이원종) 씨’의 한국 출입국 기록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아무튼 이번 ‘추측보도’ 논란 해프닝은 경쟁사인 신문사가 ‘Fact’ 보도에 충실했던 반면, 모 일보는 무슨 ‘특종 올리기’에 빠져 들었는지 ‘담당 변호인단’의 일방적 주장을 마치 FBI와 공동 발표한 내용인 양 기사를 내보내 거론 대상자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집단소송의 담당자인 프랭크 이 변호사가 발표한 내용은 분명히 ‘수사당국의 발표가 아닌 지난 6월 법원에 피해자 측의 변호인들이 조사해 제출한 소송내용에 대한 수정본을 공개한 것이지 그 이상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FBI나 수사당국의 사건결과 조사발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모 일보가 ‘뭔가 석연치 않은 시나리오에 휘말린 것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 일간지에 거론된 당사자들 본보와 접촉 “수사가 끝나면 밝혀질 내용,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한국 갤러리아 마켓의 김영준 사장은 이 같은 모 신문보도에 대해 측근을 통해 불쾌감을 전하며 “FBI에 진술한 내용이 전부이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하며 ‘더불 튤립스’ 사로 지불되어 있다는 898만 7,123달러가 PMA(Porfolio Management Account)계좌를 통해 입금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일축해 일부 피해자들의 변호인단이 주장하는 내용과는 상반된 이견을 제기했다. 김 씨는 이어 “만약 출입금 은행기록이 있다면 찰리 이 씨가 또 다른 ‘더블 튤립 사’를 만들어 놓고 자체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백함을 호소했다. 또한 모 신문에 의해 한인타운의 모 호텔의 공동 소유주인 K모 씨의 처남댁으로 묘사된 이현숙 씨 역시 일부 피해자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측근을 통해 “한마디로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인신공격성 주장이다”라고 말하며, “내가 마치 45,000 달러를 투자하고 300만 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간 것처럼 보도한 것은 악의적인 음모가 있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개해 했다. 이 씨의 측근은 본보 기자에게 “그 동안 투자된 돈이 약 400만 달러가 넘으며 프랭크 이 변호사 측 변호인 단이 소장에 기재한 내용은 액수도 전혀 틀리고 받은 돈 중 50만 달러 수표가 부도 처리되었는데도 마치 우리를 공범식으로 몰아가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해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하지만 정황상 갖가지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일부 거액의 투자가들의 심상치 않은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마켓의 김영준 사장을 중심으로 한 25명 투자가들의 손실 액수는 지금까지 500만 달러로 보여지는데 이 와중에 자신의 투자권유로 투자해 손실을 보게 된 일부 투자가들에게 개인적으로 변제했느냐의 문제다. 즉 김영준 사장은 “PUB와 한미은행의 합병 前 PUB주식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다”는 찰리 이 씨의 말을 믿고 같은 투자 그룹 파트너인 O, L 모 씨 등에게 매입을 권유, 매입케 하였으나 이번 ‘C플러스 사기사건’이 터지며 전액 손실을 입히게 되자 전액 물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김영준 씨는 “도의적 책임을 느껴 이들 파트너들의 투자금인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자신이 변제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도의적인 책임을 이유로 투자금 전액을 물어주었다’는 소문이 나돌자 김영준 씨에 대한 소문의 의혹이 증폭되었고, 급기야 ‘공모자가 아니냐’라는 싸늘한 비난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항간에는 김영준 사장이 ‘C플러스 캐피탈’과 깊숙한 관계로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김영준 사장 측근들은 “같은 파트너로서 도의적인 측면에서 물어준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지만, ‘다른 투자가들도 이익을 보려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것’으로 “도의적으로 물어준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며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자신이 투자를 권유를 한 사람 모두에게 투자금을 물어줘야 마땅한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모 신문 보도파문’과 관련 현재 사건의 본질은 엉뚱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이는 ‘C플러스 사기 피해자들’끼리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벌이고 있는 일종의 氣 싸움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현상은 피해자들 중 일명 ‘브라질 파’와 ‘타운 재력가 파’들 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파’가 프랭크 이 변호사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김보환, 김영준 씨 등이 이 대열에 동참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변호사를 고용, 해결책을 모색한데 대한 마타도어 작전으로까지 내비치고 있어 향후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은 점입가경으로 번질 태세다. 거액이 투자되어 있다는 희대의 증권 사기극을 벌인 ‘C플러스 캐피탈’의 회장으로 알려진 스펜서 리 씨가 주장하고 있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투자금 중 약 3천만 달러 이상이 투자되어 있는 Fund는 과연 어떤 회사의 펀드이며 과연 그 실체는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 피해자들의 관심사다. 사건이 불거져 나온 지난 5월 초 찰리 이 씨는 측근을 통해 “고객의 투자금은 현재 안전하게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스펜서 리-찰리 이 이들 두 사람은 거액이 투자된 회사 및 펀드에 대해서는 일제히 함구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돈의 반환을 위해 변호사를 대동해 소송을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타운 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일부 극소수 투자가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돈의 반환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투자자들 자체도 ‘구린 데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한 사람은 줄잡아 약 200명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투자한 돈의 성격상 투자한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에 있는 친인척 명의 여권을 사용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투자가들 중에는 본국 유명 정치인 및 연예인, 재력가들도 포함되어 있는 루머마저 나돌고 있어 ‘사건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현재 이들이 투자한 펀드는 ‘외국인들만이 투자할 수 있는 특수펀드’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이는 결국 대부분의 투자가들이 ‘투자를 목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돈 세탁을 목적으로 투자를 한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슨 이유로 친인척 명의들로 투자했는지 출발부터 의심의 소지를 사고 있는 것이다. 결국 ‘외국인들만이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의 실체에 대해 찰리 이 씨는 과거 투자자들에게 “돈이 REG-S(Reguration-S) 규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으니 걱정 마라”는 식으로 말해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항간에는 비슷한 발음인 ‘Legacy Fund에 투자했다’고 말하는 투자자들도 많았다는 후문. 찰리 이 잡히면“엄청난 파장 온다” 한국체류 보도에 의문… 현재까지 C플러스 사기사건의 실체는 아무도 모른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찰리 이-스펜서 리-이종진 씨 등 핵심 3인방 중 누군가가 체포되거나 자수하여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전에는 모두 소문과 추측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FBI나 수사당국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으로 실체를 파악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다. 투자가들 대부분이 오히려 ‘불똥’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하거나 축소신고를 하고 있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 신문 보도에 의하면 ‘C플러스 대표인 찰리 이 씨가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본보가 한국 출입국 관리소를 비롯해 수사당국과 접촉, 취재한 바에 의하면 현재까지 찰리 이 씨가 한국에 입국한 기록이 전혀 없다. 역시 회장인 스펜서 리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본보 취재결과 스펜서 리 회장은 현재 서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찰리 이 씨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이런 정황을 미뤄보아 이들은 가짜여권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찰리 이 씨의 경우 ‘제3국’으로 도주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 모 언론은 FBI 수사관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현재 이 씨가 서울에 체류 중이며 계좌 및 신용카드 추적 등을 통해 이 씨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믿기가 어렵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을 수사 관계자가 비공식적이나마 발표를 했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연방수사국의 치밀한 수사망에 쫓기고 있는 이 씨가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는 정황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현재 이 씨는 연방 법원에 의해 한국정부에 범인신병 인도요청이 제기되어 있는데 이 씨가 한국에 체류 중이라면 체포는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수사당국이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이다’라고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성립된다. 정말 이 씨가 한국에 체류 중이라면 누군가 비호 세력이 있을 법도 하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씨가 체포되었을 시 엄청난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 특히 경남 F-1그랑프리 대회 유치로 인해 ‘로비說‘에 휘말렸던 열린우리당 소속 김혁규 의원(전 경남 도지사) 등 일부 정치인들이 연루된 ‘게이트’ 비화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몰래 C플러스 캐피탈에 투자한 본국 재력가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터무니 없는 고수익 보장에 재력가들 수백만달러 “묻지마 투자” 성공한 한인 기업가 이름 팔며 총 피해액 약 1억 1천만 달러 추산… 자바시장 싹쓸이 우선 ‘C플러스 사기사건’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그 동안의 내용을 요약해 게재키로 한다.
C플러스 투자 사기사건은 90년대 중반부터 당시 증권업계에서 부각을 받던 찰리 이 씨가 이윤갑(미국명 스펜서 리) 씨와 손을 맞잡고 ‘C플러스 캐피탈’이라는 투자회사를 차려 가공할만한 투자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현혹시킨 뒤 치밀한 계획아래 약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챙긴 뒤 도주한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금융사기 사건’이다. 이 사건이 보다 주목을 끈 것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타운 내 내노라 하는 재력가들’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 중반 얼마 전 폐업한 ‘한미증권’에서 3,000달러 봉급쟁이로 증권가에 발을 들여 논 찰리 이 씨는 어느 정도 명성을 얻자, 독립된 자신의 ‘투자회사’를 차려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C 플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성립 배경이다. 찰리 이 씨는 운영하던 초기 시절에는 정상적 거래를 해왔으나, ‘9.11 사태’ 등으로 전세계 증권가가 얼어 붙기 시작하며 ‘자금난’을 겪게 되자, 브로커로서 ‘불황’에 맞설 자신이 없었는지 범죄자로 돌변, ‘지능적 범죄’를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본보에서 이미 수차례 보도한 대로 일부 고액 투자자들을 위해 라스베가스에까지 경비행기로 실어 날랐으며, 도착과 동시에 레드 카펫으로 모시는 등 투자자들을 ‘황제급 대우’를 해 줌으로써 투자자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방식을 취했다. 유력 투자자들에겐 10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 칩을 제공하는 등 라스베가스에서만 무려 2천만 달러 이상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눈 먼 돈으로 일약 ‘한인 증권가 스타’로 자리잡은 찰리 이 씨는 ‘증권가의 대부’로 행세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며 초 호화판 사치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초호화 룸 살롱은 기본이고, 매주 라스베가스 등지를 드나들며 작게는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거액을 탕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MGM 등 고급 호텔 카지노에서 이러한 찰리 이 씨를 특별 관리대상의 최고급 VIP로 모시며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씨는 일부 최고급 고객들을 위해 이러한 자신의 입지를 활용, 각종 편의를 제공해 왔으며, 호텔 카지노 측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Credit Line을 열어 놓고 고객들에게 어카운트를 제공하는 등 ‘증권 업계의 황태자’ 다운 면모를 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는 ‘Mr. Lee’로 통하며,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이 씨의 고객들은 ‘최고급 서비스’ 제공에 흡족해 왔으며, 찰리 이 씨는 로렉스 시계, 골프 회원권 등 각종 선물공세에다 심지어는 ‘연예인 성상납’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극진한(?) ‘서비스’를 제공받은 일부 투자자들은 자연 이 씨를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소개 시켜 주었고, 이 씨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적극 활용해 마치 ‘피라미드’ 조직처럼 투자자들을 모집해 온 셈으로 볼 수 있다. 이 씨는 직원들에게도 ‘투자액’을 거액 유치할 경우 ‘아로마 윌셔 스포츠 센터’ 회원권을 사주는 등 선심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만남이 아로마 사우나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직원들은 친구들을 통해 또 다른 투자자들을 소개 받고 하는 방식으로 그 연결고리를 늘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진 찰리 이 씨는 여자관계 또한 복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룸 살롱 등에 내연 관계인 여자들이 다수 있었으며, 몇몇 여인들에게는 타운 내 고급 콘도를 사주는 등 씀씀이가 대단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라스베가스에서의 돈세탁을 목적으로 한 도박탕진과 그를 믿고 투자에 동참했던 이들의 웃지 못할 해프닝은 최근 이곳의 양대 일간지들의 보도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실로 확인 되었다. 피해 액수에 있어서 2천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로 다소 차이를 보일 뿐 본보에 보도되었던 사기행각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연방검찰의 수사방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웰스 파고 은행의 업무상 부주의로 인한 중대과실을 묻는 집단소송 23명의 명단에는 브라질 등 남미 쪽 소액(?)[1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투자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드러날 타운 내 거물 재력가들의 대응 방침에도 오히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