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미국 대통령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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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Vs 존 케리 “한치 앞 내다보기 힘든 접전 中”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2004년 대선’이 오는 11월 2일(화) 코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이들 ‘부시 Vs 케리’ 두 대선 주자들간의 ‘박빙승부’를 놓고 미 전역에 그 열기가 뜨겁다.

30여 개 주 이상에서 시작된 ‘조기투표’를 통해 지난 25일(미국 시각) 기준으로 최고의 접전지인 ‘플로리다 주’를 비롯, 8개 주에서 이미 약 13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그 뜨거운 열기는 가히 폭발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2004년 대선’이 오는 11월 2일(화) 코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이들 ‘부시 Vs 케리’ 두 대선 주자들간의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대선에선 ‘조기투표 결과가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 이는 이번 조기투표에 약 30여 개 주 이상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총 유권자들 중 약 15-20%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막판 최대변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면서 민주-공화 양당이 공히 지지자들을 일찍 투표장으로 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인 데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기는 하나, 막판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최대 승부처’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각종 여론조사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많은 ‘예측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 기자는 타운 내에서 ‘예언가 및 역술인’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김 학(미주 역술인 협회 중앙회장) 씨와 자비원 지안스님을 차례로 만나 미 대선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이들 두 유명 예언가들 또한 서로 상반된 이견을 보여 눈길을 끄는 가운데, ‘동양철학’ 및 우주 원리인 ‘음양오행 철학’에서 보여지는 이번 대선 향배의 앞날은 무엇인지 짚어보기로 하자.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는 이번 ‘2004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동양철학적 관점 및 우주원리인 음양오행 철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각 후보들간 운세 및 지지도’는 과연 어떨지 불현듯 궁금증이 일었다. 이에 타운 내에서 명성이 높은 두 명의 ‘전문가’들을 만나 이번 대선에 대한 허심탄회한(?) 사견들을 조심스레 경청해 보았다.

하지만 두 전문가들은 ‘예측불허’의 팽팽한 접전 구도를 반영하듯 민감한(?) 사안이라 말들을 아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독자들에게 이번 ‘인터뷰’는 기자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진행된 개인들의 학문적 견해임을 밝혀두며 이를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보도록 하자.

김 학 미주 역술인 협회 중앙회장
동양철학 적으로 볼 때는 “부시 우세” 점쳐져

‘조지 부시-존 케리’ 양 후보가 본인들의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이력을 살펴보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생년월일은 1946년 7월 6일 생(양력) 개 띠이고, 존 케리 후보는 1943년 12월 11일(양력) 양 띠다. 즉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존 케리 후보는 세 살 터울이다.

이에 기자는 과연 이들 후보들의 생년월일에 기초한 동양철학적 관점에서의 ‘올해의 운세’는 어떨 지에 대해 들어보기로 하였다.

▲ 김 학 미주 역술인 협회 중앙회장.
ⓒ2004 Sundayjournalusa

이에 미주 역술인 협회 중앙회장인 김 학 씨를 만나 이들 두 후보의 ‘올해의 운세 및 사주팔자’ 풀이를 어렵사리 들어 보았다.

[참고로 김 학 회장은 지난 70년대 ‘육영수 여사의 암살 가능성’을 제기해 국내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으나, 뒤이은 ‘박 대통령의 비참한 운명’ 또한 예언하는 등 이 문제가 당시 청와대 고위급 인사에 귀에까지 흘러 들어가 오히려 정치권의 감시를 받는 등 운신의 폭이 좁아 들게 되자 ‘이곳 LA로 도미하게 된’ 역술인이다.

이후 주로 해외에서 활동을 하면서 지난 30여년 간 ‘김일성 사망’, ‘클린턴 대통령 재임’ 등 굵직굵직한 예언들이 적중하면서 ‘동양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호칭으로 각 언론에 소개된 바 있는 역술가임을 밝혀둔다.]

김 학 회장은 기자의 요청에 의해 20여 분 넘게 두 후보의 ‘사주팔자 풀이’를 마친 뒤 조심스레 운을 띠었다.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띠(생년)는 부모로부터 받는 운을, 달(월)은 친구 및 친지들로부터 받는 운을, 날(일)은 개인적인 운을, 태어난 시간(시)은 자식으로부터 받는 운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에 양 후보간 개인적 운을 좌지우지하는 태어난 날짜(일시)에 대해 중점적으로 사견을 개진했다.

김 회장은 “올해 원숭이 띠(甲申年) 기준 두 후보의 개인 운을 보자면 음력으로 46년 6월 8일 생인 부시 대통령은 뱀(巳) 날 태어났는데 이는 올해와 태어난 날 기준으로 ‘원숭이와 뱀(신사 : 申巳)’은 ‘합(合)’이 들었다. 반면 음력으로 43년 11월 14일 생인 케리 후보는 토끼(卯) 날 태어났는데 ‘원숭이와 토끼(申卯)’ 불충(不充)이라 할 수 있다”며 올 한해 ‘부시’ 후보의 운세가 케리 후보를 앞섬에 따라 ‘부시의 우세’를 예견했다.

이어 김 회장은 “태어난 달 또한 부시 대통령은 말(午) 달[기자의 착각으로 오프라인 상으로 호랑이(寅) 달이라고 기사화된 것을 정정합니다]에, 케리 후보는 쥐(子) 달에 태어났는데, 합이 든 쪽은 부시 대통령이다”며 조심스레 부시 대통령의 우세를 점쳤다.

자비원 지안 스님
음양오행 원리상 “미국은 지도자가 바뀔 운” 강조

▲ 자비원 지안스님.
ⓒ2004 Sundayjournalusa

이 같은 동양철학적 관점과 달리 올해 초 본보(제439호 신년호)를 통해 이미 소개 되었듯이 ‘2004년 국운 예언과 원숭이 띠 운명적 해석’을 통해 “미국은 새로운 지도자가 출범한다”고 언급한 바 있는 자비원 지안스님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참고로 지안스님은 지난 2003년에 앞서 이 같은 ‘국운예언’을 통해 ‘우주선 폭발, 대규모 지진’ 등 지난 2003년 발생한 각종 재난들에 대해 예언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예언들이 현실로 드러나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으며, 지안스님은 현재 타운 내에서 자비원을 운영하며 ‘음양오행이라는 우주원리’와 철학에 기초해 인간의 운명을 예언해주는 등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 관련 본보 제439호 :2004년 국운 예언과 원숭이 띠 운명적 해석

    기자와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 한 지안스님은 ‘미 대선에 대한 개인적 견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난해 말 당시 개인적 심층연구를 통해 발표한 ‘국운예언’을 통해 우주원리적 음양오행 상 ‘미국은 지도자 교체’가 일어날 것임을 예견했던 것이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은 예견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조심스레 들려 주었다.

    지안스님은 “다소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미국은 역(逆) 기운을 맞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미국은 음양오행 상 금(金)이라 할 수 있으며, 그 동안 이 금(金)의 기운을 받아 별탈 없이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기운이 역 방향으로 점차 서쪽으로 다시 흘러가는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 같은 방향전환으로 인해 이미 미 전역에 허리케인 강타, 화산폭발 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미국은 바뀌어진 기의 흐름에 맞춰 중심이 아닌 조정자 내지 조율자 역할을 할 시점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强)함 보다는 유(柔)함을 택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현 부시 대통령의 정책은 ‘이라크 정책’ 등에서 보여지듯 강공책 일변도다.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의 기운인 금(金)이란 자고로 무엇인가. 쇠 금(金)이다. 쇠도 강하면 강할수록 부러지기 마련이다”라고 강조하며 “나는 이러한 기(氣)의 흐름을 볼 때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을 지난 해 예견한 것이지 케리 후보가 우세하다는 것을 ‘개인 Vs 개인’으로 예견한 것이 아니다. 기자 양반도 잘 알지만 내가 예언할 당시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의 상대로 정해지지도 않은 시점이었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지안스님은 이번 대선을 놓고 새로운 이슈로 부각 중인 ‘줄기세포 복제에 대한 찬반’ 양론에 대해 예를 들며 “이라크 전으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 진행형이다. 미국은 이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 이면으로 ‘줄기세포 복제’를 통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상호보완적 차원에서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 내 사견이다. 그것이 현 시점을 볼 때 국가적으로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 ‘줄기세포 복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고, 케리 후보는 찬성하는 쪽으로 알고 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反 부시 차원’에서의 ‘케리 후보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미 주요 신문들 지지도에선 “케리” 월등히 앞서

    ▲ 제44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대선 후보.

    지난 24일(미국시간) 기준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신문이 122개, 조지 부시 대통령 지지 신문이 69개로 집계됐다”고 미국의 신문 정보지인 ‘에디터 앤 퍼블리셔(E&P)’ 가 밝혔다. 이를 발행부수 기준으로 따지면 1천 490만부 Vs 890만 부로 케리 후보 지지 신문이 부시 후보보다 1.7배 가량 많은 수치다.

    아울러 E&P는 이날 하루 동안 이라크전의 주요 지지자 였던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후보를 지지했던 22개의 신문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는 등 최소 33개 이상의 신문이 케리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에 반해,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 지지를 했던 신문들 중 이번 대선에서 부시 후보로 바꾼 신문은 콜로라도의 덴버 포스트, 펜실베이니아의 요크 데일리 레코드 등 2개 신문에 머문 것으로 발표했다.

    플로리다 주 포함 최대 접전지 6곳에서
    “마지막 운명” 갈릴 듯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예측 불허의 격전지 6곳에서 총력전을 펼치면서 소위 ‘마지막 혈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양 후보진영들은 선거 막바지에 이르자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미시건, 위스컨신, 미네소타, 콜로라도, 아이오와, 뉴멕시코, 네바다, 뉴햄프셔 주 등 11개 지역을 최대 격전지로 손꼽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고, 각종 조사결과 위스컨신, 아이오와, 뉴멕시코, 뉴햄프셔, 오하이오, 플로리다 주 등이 이번 선거의 ‘마지막 운명’을 가를 최대 접전지로 떠오르자 이들 6개 주의 표심 잡기에 절치부심인 상태.

    하지만 이 또한 위스컨신-아이오와-뉴멕시코 주 등 세 곳에서는 부시 후보가, 뉴햄프셔-오하이오-플로리다 주 등 나머지 세 곳에서는 케리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점한 가운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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