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이미 10% 계약금 납부
MOU 체결… 다음주 신청서 제출
투자자금 무려 1000만 달러 초과
前 나라은행의 행장을 역임했던 홍승훈 씨를 비롯해 한인 조성상, 이대룡 씨 등이 주축이 되어 매입을 추진 중인 북가주 오클랜드 소재 이노베이티브 비즈니스 뱅크(舊 Bank Of Okland) 인수에 LA 지역과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한인 재력가들이 앞 다퉈 투자를 희망하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현재 오클랜드의 본점과 1곳의 지점을 두고 있는 이노베이티브 뱅크의 자산은 약 1억 달러며 장부가의 1.35배인 1,600백만 달러에 매입계약을 체결, LA 한인타운에 1곳의 지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당초 목표액인 1,700만 달러 보다 무려 1,000만 달러가 넘는 2,700만 달러의 투자자금이 이미 확보되어 투자 희망자들이 자신의 투자 액수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예치 시켰으며, 오히려 투자가들이 너무 몰려 일부는 고사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져 금융권 관계자들조차 놀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재 한국계 은행들이 모두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의 일환으로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인수 추진 중인 이노베이티브 뱅크가 장부 가의 1.35배인 1,600만 달러에 불과해 현 시세를 감안해 현저히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과 신규 은행 설립이 아닌 성업 중인 기존의 은행을 인수한다는 메리트에서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관계자들은 이미 <오클랜드 벤쳐> 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 이름으로 은행 인수 계약(MOU)을 체결하고 투자가들이 이미 예치한 10%의 계약금을 신탁계좌에 예치 시킨 것으로 확인돼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노베이티브 뱅크 인수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LA 지역 한인 투자가들로는 주도적으로 매입을 추진한 홍승훈 前 나라은행장과 팜 데저트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조성상 씨를 비롯해 이화식품의 이융수 씨, 한국자동차 이대룡 씨, 웨스트 레익 골프장 소유주인 전해식 씨, 공인회계사인 장봉섭 씨, 럭키 부동산 대표 황인수 씨 등이며, 하기환 前 LA 한인회장의 사업 파트너인 한남체인 공동 소유주 김진수 씨가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간에는 야구선수 박찬호 씨가 은행 매입에 관여한다는 說이 나돌아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나 박찬호 씨 스스로가 본인의 이름이 구설수로 나도는 것에 불만을 표시, 사실상 합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 매입을 추진 중인 인사들은 박찬호 선수의 네임 밸류를 생각해 다각도로 합류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투자가들로 알려진 LA 인사들의 이노베이티브 뱅크 매입과 관련 현재까지 알려진 투자액수는 팜데저트 골프장의 조성상 씨와 한남체인 파트너인 김진수 씨가 300만 달러, 한국자동차의 이대룡 회장과 이화식품의 이융수 회장, 웨스트 릿지 골프장의 전해식 사장 등이 각각 100만 달러씩을 투자키로 하고 이미 10%의 계약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재력가들로 구성된 투자가들이 1,0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투자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찬호 선수 합류 왜 무산되었나? 그 동안 박찬호 선수는 이번 이노베이티브 뱅크 매입을 추진 중인 한 인사와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로 은행 매입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었다. 지난 11월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 박 선수는 이노베이티브 뱅크의 투자 제의를 받고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한국 방문을 마치고 논의를 다시 하기로 하고 한국으로 출국하였다고 한다. 박찬호 선수는 스포츠 선수인 본인의 이름이 은행 인수와 관련 세간에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박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급기야 지난 주 본보에서 박 선수의 이름을 기사화하게 되어 세간에 알려지자 난색을 표한 채 합류 거부의사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수 팀이 박찬호 선수의 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이유는 박 선수의 유명세와 네임 밸류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며, 박 선수 또한 은행 투자 건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무산될 것으로 관망된다. 하지만 일설에 의하면 아직 합류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박 선수가 확실한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가닥 희망이 남아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리차드 윤<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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