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회복세 보이고 있으나 20달러선 추가상승 보이지 못해
전고점 주식정리후 17달러대 조정 재매입 전략구사도 바람직
양호 신임행장 내정자 3월 부임예정 주가에
어떤 영향 올지 예측 불허 귀추주목… 분주한 움직임
주봉챠트상 20달러선에서 추가상승 보이지 못하고
매달리는 형태의 모양 보여… 활황장 기대감
지난 486호에서는 연초를 맞아 한인계 최대 은행인 한미은행(심볼 : HAFC) 주가에 대해 간단한 올 한해 전망을 기사화했다. 이번 호에서는 그 시리즈 제2탄으로 나라은행(심볼 : NARA) 주가에 대한 전망을 기사화하기로 한다.
지난해 9월 ‘회계법인의 교체’라는 돌출악재가 발생해 ‘주가 폭락사태’가 연출되기도 했던 나라은행의 주가는 이후 양 호 신임행장 선임 등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회복, 21달러 초반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연말 다우 존스 및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져 한인 4대 은행들의 주가 또한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는데, 증권 전문가들은 “그간의 이익 실현물 등의 출회로 인해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 같다”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우선 지난 4일자 기준 나라은행(심볼 : NARA) 일봉 챠트를 살펴 보도록 하자. 나라은행 주식의 일봉 챠트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지난 9월 대량거래와 함께 ‘폭락과 반등’이 순식간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또한 두 차례에 걸친 장대 거래가 눈에 띄는데, 과연 저 시점에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매매를 일으킨 것인지, 아니면 소위 ‘Keep Going’ 중인 상태인 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22달러에서 16달러 대까지의 급추락이 발생하자 기관 투자자들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편승해 단기 차익을 취한 것 같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반면 다른 증권 전문가는 “나라은행 내부적으로 발생한 돌출악재(회계법인 사임)에도 불구하고 나라은행 주가는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오히려 수직상승에 따른 중장기 이평선의 이격을 메움으로써 챠트가 우량해졌다. 기관들의 물량은 아직 출회되지 않은 채 추가 상승을 노리는 것 같다. 주가 안정을 되찾은 뒤 다시 평소 때의 거래량으로 회귀한 것을 보면 이를 방증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 호 신임 행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취임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연말 직원들과 상견례 인사차 LA를 방문해 지난 3일 시무식에도 참여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양 호 신임 행장이 취임하게 되는 오는 3월까지 과연 나라은행의 주가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또한 주목을 끌고 있다. 주봉에 나타나는 예측 시나리오
현재 나라은행의 주봉 챠트(Weekly Candle Chart)를 보면 정배열 구조를 타고 5달러 대에서 20달러 대에 이르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한인은행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주봉을 보면 일단 17달러 초반 대까지의 이격을 메우는 조정작업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15달러 대까지의 하락 후 재상승을 노릴 구간으로 보여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한 기술적 분석가는 “나라은행 주봉챠트 상에는 20달러 선에서 추가상승을 보이지 못하고 매달려 있는 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다. 추가 상승을 위해 17달러 대까지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투자자들은 일단 고점에서 주식을 정리한 뒤 17달러 후반 대에 다시 매입하는 전략을 구사해 볼만도 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또 다른 증권 관계자는 “기술적 분석만으로 주가의 향방을 파악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 현 나스닥 장세를 볼 때 섣부른 갈아타기 혹은 단기매매로 인해 타이밍을 오히려 빼앗길 수 있다”며 “달리는 말을 갈아탈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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