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묘역’ 문제로 말썽을 빚고 있는 재향군인회 서부지회의 김봉건 회장이 또 다른 악수를 두고 있어 새로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이미 만천하에 공개한 ‘오크데일 메모리얼 파크’의 묘지 조성을 그대로 둔 채, 이번에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다 새로운 ‘유공자묘역’을 조성할 움직임을 보여 회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제임스 최<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본부승인 없이 추진된 사업 김봉건 회장은 지난 2002년 자신이 6.25참전동지회장 시절에 ‘유공자묘역’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크데일 묘지’측과 세일즈맨인 김진흥씨를 중개자로 내세워 교섭을 벌였다. 그러다가 2003년에 자신이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원래 6.25참전동지회의 사업인 ‘유공자묘역’을 재향군인회 사업으로 변경시켰다. 이를 두고 재향군인회 일각에서도 ‘유공자묘역’ 사업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있다. 피해자 진상조사 벌여 한편 ‘유공자묘역’ 조성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재미 한인참전 동지회측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재향군인회를 통해 ‘오크데일 묘지’에다 매입한 800여명을 상대로 피해 실태조사를 위한 작업을 벌였다. 동지회측의 한 관계자는 “많은 매입자들이 재향군인회의 金 회장과 세일즈맨인 金진흥씨로부터 사기성 행위의 피해를 당했다”면서 “진상조사를 마친 후 한국 정부 관계부처와 미 사법당국에도 고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