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진회… 미국 한인사회까지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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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회’ 사태 문제가 비단 본국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
어 사회 문제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에서 남녀 중학생들의 교내폭력 문제가 ‘일진회’ 사태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실상 엄청난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쉬쉬하려는 일부 교육기관이나 정부당국의 조치로 독버섯은 지하에서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이런 교내폭력이 미국의 한인사회로 번지지 않을까 학부모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인사회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조직폭력과 같은 사례는 학교에서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와 비슷한 양상은 있어왔다. 일부 청소년 선도 관계자들은 “이미 한인 청소년사회에도 ‘원조교제’ 등에 나서는 학생들이 있으나 커뮤니티가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최<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14세 난 아들을 코리아 타운 내 중학교에 보내고 있다는 학부모 C 씨(42)는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끔 끔찍한 느낌을 들 때가 있다”면서 “상급생 한인 학생들이 돈을 뜯는 것은 이미 오래 전 수법이고, 집안에서 돈을 훔치는 방법이나 조직적으로 학생들로부터 돈을 가져 오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C씨는 “아들 친구들이 노는 것을 지나면서 들었는데 xxxx 같은 욕을 거침없이 하고들 있었다”면서 “중학생들이 이런 언사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있어 두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학부모는 “이미 아들이 한국에서 ‘일진회’ 카페 등 사진들을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음을 알았다”면서 “이를 보고도 아들이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이 더 두려웠다”고 말했다. 한 청소년 선도 관계자의 이야기는 더 충격적이다. 이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레이브 파티’를 잘 모르고 있는데 일부 한인 청소년들이 그룹을 이루어 환각파티를 벌인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파티가 한국의 ‘일락’ 파티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선배 학생들이 여학생에게 원조교제를 시켜 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학교 당국자에게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협조를 요구하면 ‘이 학교에는 그런 사례가 없다’, `과잉 반응이다’라고 일축하곤 한다”면서 “이러한 은폐는 자칫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실지로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의 이미지 보호상 외부적으로는 쉬쉬하면서 자체 내에서 해결하곤 한다. 이에 대해 일부 교사들은 학교측의 이러한 방관 내지는 은폐가 “문제를 더 꼬이게 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선 중학교의 한 교사는 “한국인 학생들의 문제를 들고 나올 경우 한인학생 전체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지 않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선도 관계자는 “이곳에서 태어난 한인 학생들과 최근 한국에서 이민 온 학생들간의 갈등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면서 “커뮤니티가 학교 당국 그리고 경찰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대처하지 않으면 더 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그는 “지금은 인터넷 시대라 중학생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학부모들도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무서운 자료들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일진회’는 상상초월


지난 9일 한국의 J 중학교 정세영 교사가 “일진회 학생들이 방학 때마다 500~1200명이 참여하는 ‘일락’을 열고 남녀가 무대에서 알몸으로 성행위를 흉내낸다”고 밝히자, 교육청관계자는 “중고생이 어떻게 한꺼번에 1000명이 모이느냐, 과장 발언”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나‘과장 논란’을 일으킨 이 같은 ‘일락’(일일 락카페)의 현장 사진이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공개·유포되고 있음이 사실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사진들은 지난 1월 30일 서울 홍익대 인근 대형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일락’의 장면들. 수많은 학생들이 모인 여러 장면의 사진을 비롯, 옷을 벗은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몸을 붙이고 춤을 추는 장면, 남녀 학생이 키스하는 장면 등이 공개됐다. 이들 사진에는 ‘사람 존내(엄청) 마니 왔었어. 섹스머신 짱’ ‘일락 때 마지막 이벤트. 섹스머신. 저넘, 바지도 벗었음. 흥분의 도가니’ 등 행사 참석자들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댓글도 달려 있다. 실제로 행사에 참가한 박모(14)군은 “잠깐 사이 1000여명쯤 모였는데 선생님은 아무도 몰랐다”며 “담배 몇 갑 걸어 놓으면 남자애들이나 여자 애들이 옷 다 벗고 춤을 춘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 전문 케이블TV인 YTN이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생 198명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 꼴로 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고 10명 중 4명이 자신이 다녔던 초·중·고교에 ‘일진회가 있었거나 있다’고 답했다.

















 ▲ ‘학교 폭력’ 사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진회’ 사태 문제가 이곳
미국 내 한인 학생들사이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으로 심각성을 나타
내고 있다.

일진회 “신고말라” 덮기 ‘급급’


ㅌ학교내 폭력조직인 `일진회’ 근절을 위해 교육부와 경찰이 적극 나섰지만 정작 일선학교에서는 학교폭력 문제를 쉬쉬하는 데만 급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문가와 일선 교사들은 학교폭력을 교내문제로 여겨 근무평가나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현재의 불합리한 교원평가제도를 개선하고, 학교폭력 해결에 학교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접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중ㆍ고교는 학교폭력 문제를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만 애쓰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부 교사들이 교내 불량서클에 속한 학생들을 불러다 “자진신고할 생각 말아라. 우리 학교에 일진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며 `입단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중학교의 모 교사는 “지난주 교장이 교무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문제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지만 학생들의 학교폭력 신고를 당부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학교폭력 단속은 이따금 이뤄졌지만 학교측은 항상 학교폭력 문제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는데 만 신경 써 왔다”며 이번 학교폭력 신고 접수가 제대로 이뤄질 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피해신고를 한 학부모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금품 갈취와 폭행을 당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 학교측에 도움을 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제발 이번 피해신고는 제대로 조치가 이뤄졌으면 싶다”고 호소했다. 강남 C중학교 2학년인 송모군의 어머니 박모씨는 “지난해 3월 아들이 집단폭행을 당했지만 학교측은 1년이 다 되도록 이 학교를 쉬쉬하고만 있다”며 학교측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 15일 학교 앞에서 벌였다.


한편 인터넷 댓글에서도 청소년문제에 대해 엄청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정말 우리 청소년들의 현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는건가요! 정부 관계부처, 학부모, 학교 모두가 일진회 타도에 나서야 할 때 입니다. 능력 없는 정부만 믿고 있음 안되고, 학부모, 학교도 같이 나서서 더 이상의 추락은 막읍시다!”고 호소하고 있다.

다른 글에서는 “싹수 없는 놈들은 거개가 싹수 없는 부모로 부터 나온다고 봅니다. ‘내자식 우선주의’, ‘내 최고주의’라는 삐뚤어진 사고방식에서 나오겠지요. 내가 소란피면 자유분방, 명랑 쾌활한 것이고 남의 자식 소란피면 가정교육이 잘못 된 것…집에서 새는 바가지 어디가면 안 새겠습니까? —건전치 못한 자식, 애비애미 작살 낸다, 건전치 못한 아이, 국회의원 뺏지 단다”라고 꼬집고 있다.

중학생들에게 장소를 빌려준 업주를 성토하는 글도 있다. “어떻게 중고생에게 나이트클럽을 빌려줘서 돈벌이 했누 조명 비추고 하는 것은 어른들이 했을 텐데 많이 구경 좀 했나요 이정도 사람이 모이면 옛날에는 경찰 정보과에서 감시하던데 이제는 안 하나요. 어른들이 가정을 소홀이 하니 그런거 아닌가요 웃어른과 같이 사는 가족은 이러지 않는데 카바레 가는 부모는 애들도 꼭 이런데 빠져요..”

정부와 정치권을 질타하는 글도 있다.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공동체 의식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고 공창제 옹호하고 일진원조 박통/전통을 찬양하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이런 청소년들을 탓 할 자격이 없다. 자업자득일 줄 알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아이들 이야기 하는데 정치가들이 이용하는 정치깡패부터 없애야 근절이 된다고 본다.정치가들 빽 믿고 처리가 안되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신문에도 무슨 전당대회를 또는 지구당 회의를 난장판 만드는 보도를 그것도 ‘무슨파’ 라는 등 보도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또 “오늘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든 반정부 반체제가 일제식민시대의 100년가는 폐해인 것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허물어버리는 진보와 개혁을 내건 세뇌숙청 인민재판은 머저리 같은 국민과 (소위민주인사들이 놀다 가고 놀고 있는 현실) 한과 이념을 숨긴 위장된 민주화의 합작품”이라고 몰아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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