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의 김상혁이 교통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될 전망이다. 김상혁은 11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봉은사 삼거리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김모씨(31)의 크레도스 승용차 및 이모씨(41)의 택시와 연속으로 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한 혐의로 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약 3시간 40분에 걸쳐 서울 수서경찰서 교통사고 조사반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상혁은 이날 클릭비의 다른 멤버인 오종혁 우연석 김태형 및 소속사(키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과 함께 소속사 소유의 승합차를 타고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김상혁은 수서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에 들어선 뒤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김상혁은 이후 3시간 40분 동안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기 직전인 오후 10시20분쯤 소속사 대표와 함께 수서경찰서 현관 앞에 서서 취재진을 향해 모자를 벗어 사죄의 인사를 한 뒤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는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면서 “피해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김상혁은 이어 “어머니 형 등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열심히 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상혁의 조사를 맡았던 수서경찰서 교통조사사반의 한 관계자는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김상혁에게 호흡 측정기 등을 이용해 조사해 봤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상혁이 사고를 낸 뒤 피해자들에게 신분을 밝히긴 했지만 적절한 조치 없이 자리를 떴기 때문에 도주 혐의는 인정된다”면서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고 이에 대해 더 조사해 봐야겠지만 구속 수사할 정도의 죄질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밝혀진 김상혁의 혐의로 볼 때 검찰에서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상혁에 대해 몇 차례 더 조사를 실시한 뒤 구체적인 처벌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김상혁은 조사 내내 본인의 잘못된 부분을 시인하며 진지하게 경찰 조사에 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상혁의 소속사인 키스엔터테인먼트의 안성준 대표는 이날 “김상혁은 자숙의 의미로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김상혁 조정린의 친한 친구’를 당분간 떠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한동안은 오락프로램도 출연도 자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혁은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이 얼마나 큰 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많은 젊은 연예인인 만큼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상혁 소속사의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혁은 현재 출연 중인 SBS 시트콤 ‘귀엽거나 혹은 미치거나’의 이번 주 스튜디오 및 야외 녹화에는 예정대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상혁과 같은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된 남성 듀오 캔이 김상혁을 위로하기 위해 오후 9시쯤 경찰서를 찾아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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