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도 “I Love iP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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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서 돌아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여느 때와 같이` 산악 자전거로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다. 그러나 최근 그의 운동에 `새롭게` 합류한 필수품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이다.

뉴욕타임스는 11일 부시가 최근 산악 자전거를 탈 때 아이팟을 필참해 심장 박동수를 일정하게 유지해 줄 만한 빠른 컨츄리 음악과 유명 락 음악들을 즐겨 듣는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이 아이팟 사용자 대열에 합류한 것은 작년 7월. 그의 쌍둥이 딸인 제나와 바바라가 생일선물로 아이팟을 선물하면서부터 아이팟과 인연을 맺었다. 총 1만 곡을 저장할 수 있는 부시의 아이팟에는 현재 약 250개곡 만이 저장된 상태다.

부시의 아이팟에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일은 비서인 블레이크 고테스만이 도맡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통령이 직접 음악을 다운로드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빠서”라고 NYT는 전했다. 부시는 텍사스 출신답게 컨츄리 음악을 매우 애호한다. 그의 선곡 리스트는 주로 조지 존스, 앨런 잭슨, 케니 체스니 등 전통적인 컨츄리 가수들의 음악들로 구성됐다. 

이 외 부시가 선호하는 `브라운 아이드 걸`을 부른 밴 모리슨과 `센터필드`로 유명한 존 포저티의 곡들도 담겨 있다. `센터필드`는 한 때 부시가 구단주였던 텍사스 레인저스 팀의 야구 경기 때 종종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유명 음악잡지 `롤링스톤즈`의 조 레비는 “부시 대통령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가수들을 좋아한다는 점이 흥미롭다”는 재미있는 평가를 내놨다. 부시가 좋아하는 `센터필드`를 부른 존 포저티는 작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반(反) 부시진영의 `변화를 위한 투표` 콘서트 투어에 참석한 인물이다.


▲부시의 Playlist
-존 포저티의 “센터필드”
-밴 모리슨의 “뉴 바이오그래피”, “브라운 아이드 걸”
-존 하이아트의 “서클 백”
-더 가즈의 “엘 파소”
-블래키 앤 로데오 킹스의 “스윙잉 프롬 더 체인스 오브 러브”
-알랜 잭슨, 조지 존스의 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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