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고집쟁이”‘진공청소기’ 김남일(28.수원)이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17일 취재진들과 이적후 첫 공식 인터뷰를 가진 김남일은 “본프레레 감독님만의스타일이겠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분”이라며 “한마디로 고집쟁이다”고 웃으며평가했다.
감독에 대한 불만 아닌 불만(?)을 취재진들에게 슬쩍 밝힌 것.
김남일은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이 부탁하는 것을 한번에 ‘OK’해준 적이 없다”며 “그나마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선수 길들이기의 차원이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일의 ‘고집쟁이’ 평가는 본프레레 감독의 치열한 훈련욕심에 대한 존경심을반어적으로 설명한 것.
이에 대해 김남일은 “선수들이 아파서 쉬겠다고 하면 대부분의 감독들은 그렇게하라고 하기 마련인데 본프레레 감독은 고집스럽게 운동장에서 쉬라고 할 정도”라고귀띔했다.
경기장에서 쉬면서 훈련모습을 지켜보라고 할 정도로 선수들을 훈련에 동참시키려는 본프레레 감독이 고집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김남일은 “지난 코엘류 감독 시절에는 정말로 선수들의 긴장감이 많이 풀어져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그런분위기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나설 경우 16강에 오르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2002년월드컵 4강 때문에 팬들이 기대를 많이하는 만큼 기대에부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일은 특히 “나이로 따져볼 때 주장 완장을 찰때가 됐지만 절대 사양할 생각이다”며 “선수들을 뒤에서 도와주는 게 성격에 더 맞다. 정식요청을 해도 거부하겠다”고 ‘주장불가론’을 고집스럽게(?) 주장했다. |
김남일, “본프레레는 고집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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