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는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그동안 가정 일로 인해 이 자리에 있는 일이 너무 송구스러워 이제 끝내려하고… 마지막으로 제가 말씀드리니 두 분 화해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말에 일부 방청객은 물론 여자 진행자 이금희 아나운서도 한순간 울먹였다. 엄씨는 갈등을 호소하는 부부에게 화해를 제안하거나 때로 다그치며 10년째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남편인 강신성일 전 의원이 구속되면서 엄씨에 대한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대구유니버시아드 옥외광고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남편에게 적용된 이후 “남편의 부도덕한 일로 사회적 물의가 있는데 도덕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곤 한 것이다. KBS는 여론을 감안해 엄씨의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시기를 맞아 변화를 주려했으며, 시청자들의 전화항의와 게시판 여론에도 신경이 쓰여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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