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니가 그동안 숨겨왔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오열했다.
유니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녹화로 진행된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 2시간의 녹화 기간 내내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유니는 미혼모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외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야 했던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솔직하게 밝혔다.
유니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우연히 나눈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은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초등학교 시절 다른 아이들이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내게만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출생에 얽힌 사연을 모두 듣게 됐다고 유니는 고백했다.
유니의 어머니는 혼전 임신을 한 뒤 결혼하려 했지만 무산된 뒤 유니를 낳았다. 유니는 “어머니가 힘들게 날 낳으셨고 나는 외가의 호적에 올려졌다”고 말했다. 유니의 친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한 어머니는 몇 해 전 이혼했고 현재 유니는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의 한 제작진은 “유니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 주께 전파를 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