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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그린 합창단 정기연주회(지휘: 진정우 박사, 반주: 나경희)는 LA의 평균 70세의 할머니 합창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으로 6회째를 맞는 합창단의 연주회 모습. ⓒ2005 Sundayjournal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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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에버그린 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4월 24일 일요일, 성황리에 열렸다. 진정우 박사의 지휘와 나경희씨의 반주로 열린 이번 공연은 LA의 평균 70세의 할머니 합창단으로 젊은이들에게 못지않은 아름다운 화음을 낸다는 것으로 이름을 떨치는 에버그린합창단(지휘자 진정우 박사, 반주자 나경희)이 700여 관중이 좌석을 가득 메운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그 하모니를 들려주었다.
신선한 초록색울 상징하는 합창단의 이름과 같이 단원들의 정정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노후를 즐겁게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멋지게 사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에버그린합창단(단장 김옥순)은 지금으로부터 1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1988년에 창단(초대단장 김춘훈)되어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3년에는 LA 시의회에서 연주를 하여 15명의 시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고 LA카운티 노인복지국 주최의 LA 카운티 노인의 날 행사 등의 식전에서는 미국국가를 제창하는 등 한인사회의 대소행사에 참가하여 노후의 봉사활동으로 한인사회의 찬사를 받고 있는 합창단이다.
그간 LA카운티 봉사상, LA시장 봉사상, LA시의회 봉사상, 한인커뮤니티 단체들의 봉사상 등 상장만도 적지 않게 수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연주 도중 화려한 반짝이 연주복과 한복 등 세가지 연주 의상을 갈아입어 관중의 “와~” 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대광 한빛합창단(지휘자 고용범)이 찬조 출연하였고 소프라노 김양희 박사와 베이스 성악가인 베데스다 음대의 권영대 교수 등도 찬조 출연하여 연주회를 더욱 빛을 낸 자리였다.
도저히 할머니 합창단이라 할 수 없으리 만큼 아름다운 의상과 고운 모습으로 만장의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대 성황리에 연주회를 마쳤다.
노후를 이렇게 즐겁게 지내는 에버그린합창단은 한인사회의 귀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강신호 <취재부 기자> kang@sundayjournalus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