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여!

이 뉴스를 공유하기















ⓒ2005 Sundayjournalusa
나는 4월 28일에 어머니를 잃었지만, 4월보다는 5월에 이르르면 더 간절히 어머니 생각이 난다.

5월은 어린이 날, 어머니 날, 스승의 날, 현충일이 있어 더욱 그리움이 묻어 나는 것 같다.

계절의 여왕이라 일컬어 지는 5월 이지만, 눈이 시릴 정도로 화려한 계절이지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생각하며 매일매일 간절한 그리움으로 한달을 보내여야 할 것 같다.

오늘(5월 4일) 우연히 양로원에 계시는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예배 드리는 시간에 참석을 하였다. 한국 어머니는 다섯분이 참석 하셨고, 앞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큰 소리로 찬송만 열심히 부르고 왔다.

그렇게도 많은 시간을 아니, 평생을 다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주었건만,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그 어머니의 모습이란 말인가? 그 인자하시던 어머니 품과 사랑스런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촛점잃은 눈과 제대로 걷지 못해  Wheel Chair 에 의지한채 남은 인생을 맡기고 이처럼 보내고 있으시단 말인가?
그 많은 사랑을 받은 자식들은 다 어디로 가고 공허하고 쓸쓸한 위탁소에서 주는 음식과 약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 마치 안 볼것을 본것처럼 무척 민망하고 안쓰럽다.

아~ 우리 어머니, 지금도 그 병동에서 아들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어머니의 소릴 듣고 가슴으로 울었다. 내가 대신 그 아들이 되어줄 수 없을까? 어머니라고 부르고 그 품에 안기고 싶은데.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매년(추도예배에서만) 만나는 어머니지만 올해는 더욱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오늘 만난 초라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아서가 아니라 내가 이처럼 어머니를 방치한 불효자이기에 더욱 통곡하며 운다.

어머니를 상심케한 세상에 사는 모든 미련한 아들은 잠언서에 있는 지혜를 들으면서 훈계와 책망을 받았으면 한다.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마라.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이것은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깨어 있을 때에 너로 더불어 말하리라.’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