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선거 “6일 앞으로”, ‘결정 LA시장 선거’ 막바지 총점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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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시장 결선선거가 오는 17일 화요일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보는 이에 ‘결정 LA시장 선거’ 막바지 총점검 시리즈 기사를
오늘부터 집중 게재한다.         ⓒ2005 Sundayjournalusa
결정 ‘LA 시장선거” D-6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승부”

LA 시장선거(5월 17일)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결선투표에 오른 두 후보(제임스 한 VS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들은 저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LA Times’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51:40으로 약 11%포인트 가량 정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한 現 시장이 과연 4년 전 당선 당시와 같은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지난 번 패배를 딛고 절치부심에 성공 시장 자리를 탈환해낼 지 그 또한 관심사다.

LA 시장 결선선거가 오는 17일 화요일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보는 이에 ‘결정 LA시장 선거’ 막바지 총점검 시리즈 기사를 오늘부터 집중 게재하는 바이다.

박상균<취재부 팀장>
[email protected]

강신호<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근소한 차이(약 11%)로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나고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

ⓒ2005 Sundayjournalusa


본보는 지난 몇 차례(제493, 495, 496, 498, 500, 501호 등)에 걸쳐 지난 3월 1차 LA 시장선거 이후로 펼쳐지고 있는 한인들의 표심 분포에 대해 양 후보들의 한인후원회장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선거전략 등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지난 3월 1차 선거 이후 버나드 팍스, 밥 허츠버그 후보와 같은 쟁쟁한 경쟁후보로부터 지지세력을 얻어 낸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며 지지율 면에서 월등히 앞서 나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막상 선거일이 다가올 수로 버나드 팍스 후보를 지지했던 흑인 지지계층이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제임스 한 후보 쪽으로 많이 선회한 모습이다

이에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지자 소위 ‘굳히기’에 들어갔던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물량공세를 앞세워 제임스 한 후보의 추격 의지를 꺾고 이번에야 말로 미국 제2의 도시인 LA 시의 수장에 입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지율 면에서 약 11% 차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선거자금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선거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지난 LA 타임즈 조사에서 약 120만 달러를 확보하는데 그친 제임스 한 후보를 무려 170여만 달러 차이로 제치고 선거자금 면에서도 월등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에 열린 1차 투표 이후로 지지율이 비야라이고사 후보 쪽으로 쏠리자 유권자들이 선거자금을 대거 밀어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 때까지 비야라이고사 후보 측은 이러한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TV 광고 등 언론에 ‘물량공세’ 성 융단폭격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임스 한 후보는 지난 2001년과 마찬가지로 막판 뒷심
을 발휘 ‘시장 수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05 Sundayjournalusa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흑인 표심이 강력한 캐스팅 보드



초반과 달리 ‘분열양상’ 나타내자
제임스 한 후보 ‘휴’ 안심


 


지난 주 밸리 지역과 LA 남부 흑인들의 표심이 제임스 한 후보 쪽으로 다시 쏠리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막판 추격전에 불이 당겨진 모습이다.

이 같이 지지율이 좁혀지자 제임스 한 진영 측은 그 동안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왔던 한인 타운의 지지자들을 찾아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임스 한 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안현철 회장은 “흑인들의 표심을 분산시키는 선거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투표 당일에는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김 모(32) 씨는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 월등히 앞서 왔다”고 전하면서 “이번에는 절대로 지지않을 것”이라면서 선전을 당부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 측은 LA 시의 변화를 주장하며 한인타운 유권자들을 상대로도 강한 설득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인 직무수행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제임스 한 시장에 비해 월등히 앞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를 선거 전략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상태다. 제임스 한 시장의 직무 수행 만족도가 지난달 44%에서 38%로 하락 했으며 56%의 응답자가 한 시장의 직무수행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데에 따른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번 LA 시장 선거를 목전에 둔 마지막 주를 통해서 제임스 한 후보는 공화당 지지 후보들의 표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지난 2001년 선거 때 21%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 지지자들 표심 중 약 37%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제임스 한 측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두 후보의 어릴 적 모습. 제임스 한(左) 후보와 안
토니오 비야라이고사(右) 후보.

두 후보의 지지율변화

두 후보의 도덕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58%의 긍정적 지지를 얻는 반면 제임스 한 후보 측은 51%의 긍정적 지지를 얻어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LA 시장 선거의 최대이슈는 무엇보다도 치안 문제와 경제활성화 등 민생안정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치안문제에 대해 제임스 한시장이 42% 긍정적 지지율을 나타내 약 34%의 긍정적 지지를 얻어낸 비야라이고사 후보를 따돌렸다.

제임스 한 시장이 정치자금 성 대가로 시 정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로 인해 한 시장은 유권자 들에게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따라서 선거 초반에는 이 같은 도덕성 시비를 바탕으로 비야라이고사 후보 쪽으로 크게 표심이 기울었던 것이다. 하지만 비아라이고사 후보 역시 플로리다 주의 거액의 정치 자금과 관련한 문제가 야기되면서 도덕성 여부의 문제가 이번 시장 선거의 주요이슈로 또 다시 떠오르는 모습이다.












한인 언론과의 만남 “이모저모”


 


O— 제임스 한 후보는 모 한인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4년 전과 똑 같은 상황이다. 지지율의 차이를 극복하고 이긴 경험이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10%정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뒤집었다”면서 “쫓기는 것보다 쫓아가서 그 사람을 따라잡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여유를 부리기도. 저소득층 의무 주택 공급법안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LA 시에 건설되는 의무 주택 수를 정해놓는 것보다는 저소득층 주택을 건축업자들이 마음껏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한인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류 언론사들의 여론 조사에서 많이 앞서나가자 특유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직접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한인들을 위해 좀 더 한인사회에 다가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스몰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편안한 LA 시가 되게끔 노력하겠다”고도 밝히며 이어 “공식적인 아시아 방문에 대해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방문 때 적극 반영할 것이다. 또한 코리아 타운 내 경찰증원 등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뚜렷한 공약을 제시하기도.

<시리즈 기사 계속… 내일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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