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난치병 환자인 ‘유리공주’ 신원경(7)양이 광고모델이 되고픈 소원을 이뤘다. 16일부터 이동통신업체 KTF(대표 남중수)지면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된 것.
원경이는 우리나라에 단 두 명밖에 없는 선천성면역 결핍증 ‘하이퍼 아이지엠 신드롬(Hyper Igm Syndrome)’ 환자다. 면역 기능이 아예 없기 때문에 작은 감기로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KBS1 ‘병원24시’에 출연하며 사연이 널리 알려졌다. 원경이는 투병 중에도 “엄마, 아파서 미안해”라며 부모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6일부터 KBS2 ‘인간극장’의 ‘안녕, 유리공주’ 편에도 출연하고 있다.
춤과 노래에도 재능을 보이는 다재다능한 원경이의 꿈이 광고모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동통신업체 KTF(대표 남중수, www.ktf.com)가 광고 모델을 제의, 드디어 소망이 이루어지게 됐다. 원경이의 평상시 모습부터 분장하는 모습, 광고 모델로 변신한 모습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아 원경이만을 위한 신문광고가 만들어졌다.
KTF 홍보실장 유석오 상무는 “비록 원경이는 쉽게 깨질 것 같다 해서 유리공주라 불리지만 꿈을 이루게 도와줘 희망만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어린 나이에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경이에게 희망을 주는 이번 광고를 통해 원경이에게 뿐 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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