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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타운내 한 여행업체의 관광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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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제503호(5월 8일자)에서는 한인타운 내 한인운영 일부 여행사들의 변칙영업 행태에 대해 알아본 바 있다.
일부 한인운영 여행사들의 고질적인 영업형태는 더 이상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LA 코리아 타운 및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자리잡은 한인 여행사들은 오는 30일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여행 관광업계 성수기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과다출혈 경쟁 및 저가 싸구려 관광상품 등을 남발하는 등 일부 여행사들의 덤핑 판매가 절정에 이르고 있어 사회 문제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당경쟁에 따른 반사이익 덕분에 생긴 가격하락으로 말미암아 단편적으로 보면 소비자들에게 금전상 이득이 될 수 있을 수도 있겠으나, 그 내면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평생 한번 뿐인 추억의 여행이 자칫 평생 잊지 못할 ‘악몽’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한인 운영 일부 여행 업체들이 불법 혹은 편법 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병폐를 살펴보고 그 대책은 없는 지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살펴 보기로 한다.
강신호<취재부 기자> kang@sundayjournalusa.com
여행지에서 여행사들은 그 회사를 대표하는 가이드를 파견하기 마련이다. 일단 가이드들은 본인이 ‘회사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가이드라 함은 여행업계에서는 그 회사의 얼굴이자 간판인 셈이다.
하지만 요즘 한인타운 내 일부 여행사들은 이런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에 소재한 대형 여행 관광업계들의 총 매출액이 약 1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추태들이 많아 이를 고발하고자 한다.
최근 들어 한인운영 여행사들은 고객 1인 당 적게는 65달러에서 많게는 120달러에 이르는 납입금을 여행사에 납입하고 여행지로 떠난다고 한다. 고객들은 봉인가? 이 납입금을 채우기 위해 고객들로 하여금 옵션 등을 강요하고 있으며, 여행을 떠나기 전 이미 정해진 식당들을 어김없이 들러 이들로부터도 뒷돈을 요구하는 등 ‘꿩 먹고 알 먹기’ 식 추태가 비일비재하고 있는 것.
따라서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 결여된 여행상품은 말 그대로 ‘주마간산(蛛馬看山)’ 식의 대충 훑어 보는 여행이 되기 마련이고, 이 같은 ‘여행상품’들은 심지어 경쟁사간 ‘덤핑경쟁’으로 인해 그 질이 더 떨어지고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