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주택가격이 전년비 12.5% 급등했다고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이 1일 밝혔다.
미국 평균 물가 상승률의 네 배가 넘는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3분기 미국 주택가격은 13.4%가 올라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11.9%라는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패트릭 롤러 OFHE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상당히 강하다”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잠재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 별로 작년 한 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곳은 네바다와 캘리포니아다. 지난해 네바다의 주택가격은 무려 31.2% 올랐고 캘리포니아도 25.4% 상승했다. 그 외 콜로라도,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텍사스는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올해 1분기에 미국 주택가격은 연율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2.2%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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