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대 대선 당시 DJ의 대통령 당선을 도운 경제인 중 1등 공신으로 꼽힌 이가 바로 前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었다. 예금 보험공사 “김우중 해외재산 실체 있다”발표 |
제408호 관련기사 : 조풍언 폭탄 인터뷰 제2탄 당시 조풍언 씨는 “자신이 김우중 씨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소개해 7,500만 달러를 차용하여 김 씨가 이 자금으로 한미은행의 전환사채를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사업자금으로 운용했으나 IMF로 인해 갚지 못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 씨는 “김우중 씨가 ‘대우그룹’ 몰락과정에서 약 4천 5백만 달러에 달하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을 ‘몇 달 뒤면 두 배로 뛸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제공했으나, 오히려 주가 하락으로 2천 5백만 달러 밖에 건지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지금까지 알려지고 있는 사실과는 정반대의 주장으로 조 씨의 당시 인터뷰 내용은 거짓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 조풍언 씨는 지난 2003년 12월 본보 발행인과의 우연한(?) 만남과정(본보 제439호 관련기사 참조)에서 이렇게 인터뷰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 기사를 조금 살펴보도록 하자. –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각 문제는 어떻게 되었나. 조 회장은 이미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도 42%가 넘는 소유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에게서 차용한 7,500만 달러는 어떻게 되었나. <나는 이미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을 하나도 빠짐 없이 매각했다. 그 문제는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이 없고, 세계적인 유명인을 소개해 김우중 씨에게 차입해 준 돈 7,500만 달러 중 5,000만 달러는 내가 이미 갚았다. 내가 해외여행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그 돈을 갚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부연설명 : 조풍언 씨는 자신이 대우 정보시스템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2004년도 대우정보시스템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KMC 사는 이 회사 지분 45%(1,732,750 주)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아직 등재되어 있다. 또한 이 회사 대표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있는 대주주 조풍언 씨로부터 “당분간 매각하지 않겠다”라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인터뷰 한 것으로 보아 2003년 당시 본보 발행인과의 관련 인터뷰 내용은 조 씨가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사료됨] – 지난번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매각해 2,500만 달러를 갚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7,500만 달러 전부를 갚았다는 이야기인가. <————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음] – 그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바로 러시아의 모 씨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인가. <그건 말 할 수 없다. 묻지 마라> – 삼일빌딩은 아직 매각이 성사 되지 않았는가. 항간에는 이미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12명의 공동 투자가들(SR 인베스트먼트 사 주주들을 의미하는 듯)이 투자해 매입한 것이고, 내 지분은 이미 처분하고 하나도 없다. 자꾸만 삼일빌딩 매입을 두고 특혜라고들 하는데 나는 특혜 받은 사실이 없다. 도대체 어디에 근거를 두고 말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김우중 씨에게 7천 5백만 달러를 조풍언 씨는 그간 “세계적 유명인이 김우중 씨에게 7천 5백만 달러를 차용해 주었고 자신이 이를 중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돈을 차용해 준 세계적 유명인이 누구이며 그 정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꺼려했으며 “그 돈을 갚지 않으면 국가적으로 중대하고 불행한 사태가 올 정도로 민감한 사항이다”라고 말해왔다. |
즉 어찌 되었건 간에 서류 상으로는 대우정보시스템과 삼일빌딩 등(현 시세감안 약 1,400억원)이 사실상 조 씨 소유로 되어 있는데, “자신은 다 팔았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조풍언 씨는 “김우중 혹은 제3의 인물(세계적 유명인)의 대리인으로 서류상으로 대우그룹의 알짜배기 재산들을 소유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도 성립될 수 있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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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