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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중 씨가 자필로 작성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 죄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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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씨는 이 점을 알아야 한다 “눈물 흘린 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현재 김우중 씨의 귀국을 놓고 가장 반발하고 있는 세력은 크게 대우계열사 소액주주 연대모임과 참여연대를 대표로 한 시민단체들, 그리고 전직 대우그룹 노동자들이라 할 수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김우중 씨의 ‘사면’ 등을 운운하며 강력히 옹호하는 세력들은 전경련 등 소위 ‘거부(巨富)’들이 즐비한 경제계, 그리고 전직 대우그룹 고위급 인사 출신들, 그리고 일부 정치계 인사들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실제적으로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해 사실상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인물이 김우중 씨고, 더군다나 대우그룹을 믿고 주식에 투자한 서민층 소액 투자자들은 소위 말하는 ‘깡통’을 찼던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김우중 씨가 사법처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우세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김 씨의 ‘사면’ 등을 주장하며 그의 공적을 감안해 사면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쪽은 소위 ‘가진 자’ 계층이다. 대우그룹을 통해 억대 연봉을 보장 받았던 최측근 핵심 인사들(재기까지 노리고 있다고 한다), 그와 인간관계(?)를 맺었던 일부 정치인, 그리고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느끼는 경제계 인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김우중 씨는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 공통된 중론이다.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 투입으로 ‘국민 1인당 6만원의 피해를 입혔다’라는 모 언론의 기사는 눈길을 끈다. 그가 ‘사면’ 등을 통해 만약 재기에 성공한다면 국민 1인당 6만원을 다시 내놓을 것인가. 조금 앞서는 판단이지만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 보인다.
해외 재산은닉 부인하지만 ‘글쎄’ 김우중 씨는 도망 다녀도 부인과 자식들은 ‘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