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주민의회 선거당시 임경자씨
ⓒ2005 Sundayjournalusa |
|
WCKNC 집행부와 가까운 관계로 서로 ‘쉬쉬’하는가
익명을 요구한 한 WCKNC 주민의회 의원은 “임경자 의원은 주민의회 회의에서 별로 의사표현이나 발언을 하지 않는 상태다”고 전제한 뒤 이어 “주위를 의식하는 듯 조용히 회의에 참석했다가 조용히 빠져 나가곤 한다. 적극적 참여의사가 없는 것 같다”고 전하며 그녀의 의원직 수행의 ‘부적격론’을 거론했다.
또 다른 의원은 “연일 일간지 등 언론에 거론되는 등 한인사회에 적잖은 물의를 일으켜 문제시 되었다면 스스로 물러날 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며 해법을 제시하기도. 이와 관련 한인 단체장 모 씨는 “왜 주민의회 자체 내에서 한인사회에 큰 물의를 빚은 임 씨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
한인타운이 지난해 C플러스 투자사기 사건을 필두로 ABC 투자사기 사건 등 금융사기극의 주무대로 등장되고 있는 가운데 제2-제3의 투자 사기사건이 언제 터질 지도 모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투자사기 사건의 중심에 자주 한인 단체장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모종의 공신력’을 앞세운 ‘묻지마 투자권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 같은 사기극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던 것이 바로 ‘ABC 투자사기’인데 여성경제인 연합회 회장이자 WCKNC 주민의회 의원이기도 한 임경자 씨는 이와 관련 ‘책임’ 있는 답변을 회피한 채 “나도 피해자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모든 간판과 명함을 지닌 채 버젓이 활보하고 있다.
일부 한인 투자자들의 주장대로 ‘임경자 씨 연루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그녀가 형사처벌 등의 공범자 대상에 포함된다면, 자칫 모처럼 만에 의욕적으로 출범한 ‘WCKNC 주민의회’의 위상에도 누가 될 것이란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에 대해 한 한인동포 P(35)모 씨는 “타운 내에서 사기사건과 관련되어 투자자들로부터 공범자로 의혹을 받는 인물이 어떻게 코리아 타운을 대표하는 주민의회 위원을 맡을 수가 있느냐”면서 “당장 본인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주민의회 한 관계자 또한 “다인종 커뮤니티의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할 주민의회가 타 커뮤니티로부터 망신살을 뻗칠 수도 있다”고 걱정의 목소리를 모으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