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감독은 29일 오후 10시 “최민식씨와 송강호씨에게”라는 제목의 e-메일을 언 론사에 보냈다. 강 감독은 “(영화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최민식 배우와 송강호 배우의 실명이 신문에 보도되어 그들의 공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실추된 점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글만으로는 쉽게 치유되지 않겠지만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두 배우들은 과거 한국영화에 큰 기여를 해 왔고 앞으로도 더 욱 큰 일들을 해 나갈 동료들이며, 한국영화를 위하여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동지 들이었기에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때문에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책 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제 제가 한가지 우려하는 것은 모든 영화인들이 합력하여 한국영 화계를 살리자는 본래의 취지가 마치 개인간의 감정적 다툼으로 폄하되어 비쳐지고 처음의 의도된 본질이 왜곡되는 것”이다라며 “모든 영화인들이 합심하여 한국영화산업 의 문제점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국영화가 다시 한번 도약하여 후배들에게 더 좋 은 토양을 물려주길 바랄 뿐”이라고 끝맺음했다. 강 감독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우들의 높은 개런티와 매니지 먼트의 공동제작 요구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고 그 과정에서 배우 최민식과 송강호 등의 실명이 거론됐다. 이에 최민식과 송강호는 29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을 열고 이러한 강우석 감독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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