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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경기도지사. ⓒ2005 Sundayjournal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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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가 지난해 설립한 웨스트 LA 소재 투자회사인 ‘틸로스 인베스트먼트 그룹(대표 토니 김)’이 지난 달 23일 한국 내 유망 바이오텍 벤쳐회사인 ‘유진 사이언스(대표 노승권)’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같은 투자계약이 눈길을 끄는 것은 ‘손학규 경기도지사-유진 사이언스-틸로스 인베스트먼트’ 등간의 ‘3각 딜’을 통한 유착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틸로스 인베스트먼트 사는 “한국 유망 벤쳐기업인 유진 사이언스 신설공장 자금인 6,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것.
틸로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토니 김 대표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진 사이언스가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신축하는 데 필요한 자금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공장은 2006년 말 완공 예정이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경기도 소재의 중소 기업들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이를 언급하기도.
경기도(도지사 손학규)는 화성 시 인근 외국산업공단(FIC)에 있는 2만 3,000Sqft 규모의 부지를 틸로스 인베스트먼트 및 유진 사이언스 사에 공장용도로 장기 리스하고, 첫 15년간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등의 지방세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또한 공장확장 및 기술센터를 설립할 경우 또 다른 부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빅 딜’이 이뤄지게 된 배경을 놓고 일부 호사가들은 입방아를 찧고 있다. 왜냐하면 손학규 지사가 올해 LA에 첫 방문한 지난 3월 경, 이번 투자에 나선 ‘틸로스 인베스트먼그’ 사는 ‘유진 사이언스’ 지분 7.29%(250만주 : 미화 약 250만 달러 상당)를 공교롭게도 취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즉, 경기도가 “호조건의 공장부지 사용 계약을 제시함에 따라, 이 같은 빅 딜이 사전에 조율되어 성사되지 않았겠냐”는 세간의 의혹과 함께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다소 억측일진 몰라도 오비이락(烏飛梨落) 격인지, 이번 ‘경기도의 대규모 외자유치’라는 ‘선물 꾸러미’를 안고 귀국한 손학규 경기도지사, 그리고 LA 투자회사와 한국 유망 벤쳐기업의 빅 딜 성사 간 모종의 함수관계가 노출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저하 음료’라는 획기적 상품 등을 미주 지역에 곧 출시 예정인 유망 벤쳐기업 ‘유진 사이언스’의 외자유치 과정에 손 지사의 두 차례 ‘LA 방문’이 겹쳤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