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씨나 김여진씨, 김영호씨 등 결혼하신 분들의 여유가 부러워요.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그 여유로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보다 원숙한 연기자로 돌아온 탤런트 지수원이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밝혔다. 8일 오후(한국시간) 서울 공릉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SBS 금요드라마 ‘사랑한다 웬수야'(극본 윤정건 연출 성준기) 기자간담회에서 지수원은 “사랑할 때의 두근거림이 영원히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혼은 인생이 멋있게 갈 수 있도록 서로 지켜봐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멋진 성격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지수원은 교제중인 김승수가 그런 사람이라고 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며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지수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생활의 활력을 느끼고 있고 일에도 의욕이 많아졌다”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승수를 ‘돼지’라고 부른다며 자신은 ‘예쁜이’로 불린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재벌의 무남독녀에 미모와 지성까지 겸비한, 완벽한 아내(하희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혼 음모를 꾸미는 한 남자(김영호)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결혼 생활을 뒤집어 보는 SBS 금요드라마 ‘사랑한다 웬수야’에서 지수원은 권달평(권해효)과 함께 5년째 동거하는 ‘실험 부부’ 하조란 역을 맡아 연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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