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데뷔, 19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가수 조정현(39)이 파경을 맞았다.
지난 1992년 재미동포와 결혼한 조정현 12일 오전 SBS TV ‘연예특급’에 출연해 “10개월 전부터는 별거를 해 오고 있다”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너무 참았던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또한 별거와 파경에 대해 정확한 경계를 지어달라는 물음에는 “둘 다”라면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인터뷰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현은 “헤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성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서로 감정이 다치지 않도록 통화할 때도 조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산분할에 대한 합의는 끝났고, 현재는 (이혼)수순을 밟고 있는 상태라면서 아이 양육에 대한 문제는 끝까지 함구했다.
“아이가 전혀 모르고 있는 사실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 미안한 감정이 든다”는 조정현은 “아이가 ‘또래 친구들은 이혼한 부모들이 많은데 (엄마 아빠가) 싸우지도 않아서 고맙다’고 대답했다”며 “아이에게 충격을 덜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재결합의 의지에 대해서 조정현은 “서로 노력 많이 했다. 근데 이제는 좀 힘들 것 같다”며 심정을 밝혀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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