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지난 제510호에서는 매춘 밀입국 단속의 실태를 심층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한인타운을 비롯 잉글우드 등 몇몇 매춘 단속지역이 확대일로에 있다는 주류언론 등에 보도된 후 한인타운은 단속 후폭풍에 잠잠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그 동안 A급(?) 유흥업소들에 시장을 빼앗겨 오던 일부 B급 업소들이 이번 단속을 틈타 대대적인 영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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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내 웨스턴상에 위치한 한 유흥업소의 좁은 주차장. 협소한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시간은 7월 6일 0시 경, 수요일 인데도 차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주차 공간을 꽉 메우고 있다.
주차 요원인 A 모 씨는 “지난 주 단속이후 더 장사가 잘되는 것 같다”면서 “단속이후 다음 날부터 매일 만원이다”고 운을 떼었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각 타운 내 잘 알려져 있는 A급 업소 주차장이 한때 차들로 붐볐지만 웬일인지 오늘은 빈곳이 보인다. 주차장을 담당하고 있는 B 모 씨는 “아가씨들이 반 이상 가게에 나오질 않고 있다”고 전하면서 “일부는 완전히 종적을 감춘 상태”라고 털어 놓았다. “한 달 동안 휴가를 갔다는 소식도 있고 단속이 덜한 타주로 갔다는 말도 들린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단속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신변에 불안을 느낀 일부 불법 체류 아가씨들이 연락을 끊고 업주들은 이들에게 건네 준 ‘마이킹(선수금)’을 떼일 것을 우려한 나머지 긴급 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이들을 감시하기도 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