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은 15일 오후 7시45분부터 40여분 동안 서울 대학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열린 -시인 김정환과 함께 하는 만남,변화,아름다움’ 세미나에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해 이같은 고백을 했다. 전인권은 이날 ‘폭발하는 심장,절규하는 사랑의 노래’라는 주제로 가진 세미나에서 “지금은 약물을 하지 않지만 ‘돌고 돌고’를 비롯해 내 노래 대부분이 약물의 힘을 빌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 색 선글라스와 검은 색 정장, 갈기 머리 등 특유의 모습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전인권은 “악보를 잘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노래를 느낌으로 부르기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전력답게 그는 이 자리에서 “대마초는 필요한 것”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최고의 삶은 진리를 찾는 것’이라는 명언을 보고 한 동안 바다가 보이는 것처럼 멍해진 적이 있다며 “노래를 통해 진리를, 낭만을 찾고 싶다”고 했다. 또 전인권은 50세를 일컬어 ‘지천명’이라고 한 ‘논어’의 구절을 입증이라도 하듯 “50세가 넘기 전에는 자신있는 나와 자신없는 내가 언제나 함께 했지만 50세가 넘으면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 이은주’와 관련해 겪었던 마음고생에 대해서는 “김정환 시인에게 ‘전인권 많이 컸다’는 뼈있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은주와는)술을 많이 사준 깊은 인연이 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책을 펴낸 전인권은 “책을 쓰다보니 10대 때 모범적인 생활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당시를 요약하면 내자랑이라고 하겠지만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며 “연습이 완벽하게 된 노래만을 공원 등에서 불렀다”고 덧붙였다. |
전인권 “내 노래의 대부분은 약물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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