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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용 씨. ⓒ2005 Sundayjournal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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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처리 전문투수’에서 ‘슈퍼스타’로 돌아온 감사용(48) 씨가 지난달 야구단 창단을 선언한 국제 디지털대학 야구부 초대 감독에 내정됐다.
그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감독 생활을 꼭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 못 다 이룬 꿈을 대학에서 펼쳐보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억에 남는 선수가 아니었다. 은퇴한 지 18년이 됐지만 최근에야 소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사회인 야구팀에서 활약하다 프로에 입단해 삼미 슈퍼스타즈와 청보 핀토스,OB 베어스를 거치는 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 동안 그가 거둔 성적은 1승 15패 1세이브. 성적표는 초라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초라한 선수가 아니었다. “항상 마음은 운동장에 있었다”던 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야구에 대한 꿈과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꼴찌예찬의 또 다른 주인공 감사용씨.
그가 천천히,한걸음 한걸음 꿈을 향해 다가섰던 것처럼 그에게 배우는 선수들도 성실한 발걸음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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