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C.C. 체리힐스 골프장 전격매입 “아무래도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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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체리힐스 골프클
럽을 450만 달러에 매입한 코
리아 C.C. 대표 이동준 씨.

한국 유명 골프장인 코리아 CC를 소유하고 있는 ‘뉴경기관광(대표 이동준)’이 지난 4월 29일 자로 해외 현지법인인 ‘Golf & Art LLC’ 명의로 티메큘라 인근 선 시티에 있는 체리 힐스 골프 클럽(Cherry Hills Golf Club : 26583 cherry hills Blvd Sun city)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회사(뉴경기관광) 제2004년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같은 골프장 매입을 위해 ‘뉴경기관광’ 측은 “미국 현지 법인인 Golf & Art, LLC에 $5,000,000을 2004년 12월에 지급하고 이를 선급금으로 계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즉 “미국에 있는 골프장을 인수하고 부대사업으로 주거단지 개발 및 골프 아카데미를 설립 운영하기 위하여 정부로부터 해외투자 승인을 받았다”라고 상세히 밝히고 있는 것.


이 골프장을 구입을 위해 ‘Golf & Art LLC’ 측은 모회사 측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건네 받아 약 450만 달러의 자금을 건넨 것으로 추산되나, 매입자 측의 요구로 등기부 등본(Property Detail Report) 타이틀에는 매입 액수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매입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다만 ‘Golf & Art LLC’ 측이 이 부동산을 담보로 20만 달러의 재대출(Re-finance)을 받은 사실만 확인되고 있을 뿐이다.


















 
▲ 체리힐스 골프 클럽 주소지 등기부 등본 파일을 보면 지난 4월 29일 부로
‘Golf & Art LLC’ 사가 이 골프장을 매입한 것을 알 수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하지만 한국 내 골프장 운영 업체인 뉴서울관광 측이 ‘해외사업 확장’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으나, 한국정부가 ‘해외국부 유출’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던 지난해 12월 미주 지역에 있는 골프장 매입을 위한 한 중소기업체의 ‘500만 달러 해외투자’ 건에 대해 승인을 해준 것을 놓고 갖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것.

현재 체리 힐스 골프 클럽을 해외법인 명의로 인수한 ‘뉴경기관광’ 측이 ‘부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거단지 개발 및 골프 아카데미 설립’과 관련 기존 에퀴티 멤버들과 분쟁이 있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경기관광의 이동준 대표가 “지난 몇 년 전부터 캘리포니아 인근에 골프장을 매입하려하기 위해 자주 LA를 다녀갔다”는 소문이 타운 내에 나돌기는 했으나, 이렇듯 전격적으로 체리 힐스 골프 클럽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위 지인(知人)들조차 매우 놀라는 눈치다. 더군다나 이러한 골프장 매입을 위해 현지 부동산 브로커를 통해 매입하지 않고 직접 변호사를 통해 매입한 점 등이 치밀하게 준비된 ‘골프장 매입’인지라 갖가지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사전에 관련당국 ‘로비’ 등을 통해 “해외법인 투자를 통한 골프장 매입’ 건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해외에 골프장이나 부동산을 매입한다”는 명분으로 중소기업체에게 투자허가를 내주었다는 것 자체가 일부 중소기업 업체들이 교묘히 법망을 피해 ‘개인 부동산 매입’ 등에 나설 길을 열어준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체리힐스 골프 클럽은 ‘Semi-private’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1963년 Milton Coggins 설계로 만들어졌으며, 주중 30달러-주말 35달러 선의 그린피를 받고 있는 골프장이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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