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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가신들인 이학수(左), 김인주(右)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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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지난 2003년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유학생 시절 스위스UBS 은행, 홍콩에 소재한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 챠터 뱅크(Standard Chatered Bank) 지점에 비밀계좌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계좌를 통해 송금한 거액을 일본 증권가에 투자했었다”라는 특종보도를 시리즈로 내보내 국내외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잠시 이를 설명하자면 이재용 씨가 지난 90년대 중반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던 시절 알게된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씨 등과 거액의 자금을 비밀리에 일본으로 은닉, 분산시켜 증권투자를 했다는 과거사를 밝혀낸 큰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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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권투자 실패의 전모’ 편은 향후 추가 시리즈 기사를 통해 상세히 보도할 예정]
미국으로 건너간 유학시절, ‘e 삼성 프로젝트’는 꿈틀거리고…
일본 유학파인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전철을 밟듯 ‘일본 유학생활’을 먼저 거친 이재용 씨는 ‘황태자 수업’ 마무리를 위해 이재용 씨는 이곳 미국으로 건너와 최고 학부라 할 수 있는 하버드 대학 MBA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다.
바로 이러한 미국 유학시절 이재용 씨는 ‘꿈의 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e 삼성 프로젝트’를 기획하기에 이른다. 이후 이재용 씨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의 조직적인 지원에 힘입어 모두 16개의 인터넷 기업을 거느리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닷컴기업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등 ‘프로젝트 실패’가 표면화 된 지난 2001년 e 삼성, e 삼성 인터내셔널,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 대략 505억원을 투자해 보유했던 4개 인터넷 회사의 지분을 511억원에 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에 전량 처분하기에 이른다. 바로 이 부분이 적어도 투자원금 만큼은 철저하게 회수함으로써 ‘경영자 이재용의 사업실패’를 은폐시키기 위한 복안으로 보여지는 대목. 또한 ‘황태자 살리기’를 위한 그룹 계열사들의 노력으로 ‘프로젝트 기획자’인 이학수, 김인주 씨 또한 투자원금을 회수했었던 것이다.
“결국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단지 지배주주 일가의 손실 회피를 위하여 떠안은 결과 삼성 계열사들은 또다시 손실을 입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는 계열사들이 이재용 씨의 인터넷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서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아니하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는 것이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항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