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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을 밝혀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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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랜스 C교회도 분열심화
토랜스에 있는 한 한인교회의 분규가 심화되어 각각 제 갈 길로 가고 있다. 미국장로교(PCUSA)를 탈퇴한 C교회 P목사측은 미주한인 장로회(KPCA)에 가입키로 했다. 그리고 P목사의 위임도 결정했다. 이들은 8월7일 주일 3부 예배 후 KPCA 가입과 P목사의 위임 투표를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했다.
이 공동의회에서 KPCA 가입은 참석인원 775명 가운데 찬성 766, 반대 7, 기권 2표로 통과됐다. 또 목사 위임을 위한 투표에도 찬성 746, 반대 8, 기권 7표로 역시 통과시켰다. 이들 탈퇴측은 그 동안 새로 가입할 교단을 모색해 왔으며 KPCA 총회·노회 중진들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새로운 교단가입과 P 목사의 위임 결정에 힘입어 안정된 가운데 더욱 크게 부흥해 나갈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PCUSA에 남기로 한 수호측(True Church)은 7월28일 법원에’6월6일 내렸던 가처분 명령’을 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명령으로 대체해 달라는 신청서(Motion)를 제출했다. 그리고 PCUSA 전국한인협의회(NKPC, 회장:황태준 목사)와 전국한인 남선교회연합회(회장:김경일 장로)는 최근 수호측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법원 가처분 명령의 주내용은 △교회 재산의 매매와 이전, 저당 등을 일체 못한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들어오는 한미노회 회원과 교회 전권위원회 위원, 교인들을 막지 못한다 △L 목사 등 설교강사로 지명된 분이 예배인도를 위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 등이다. 이들은 이 판결에 따라 6월 26일 C교회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려 했으나, 탈퇴측의 방해로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 신청서에 대한 판결은 9월20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들 양측은 지난 5월 첫째 주부터 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탈퇴(P 목사)측은 C교회에서, 수호(True Church)측은 Narbon High School에서 각각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교회 소유권에 대한 최종판결은 내년 2006년 6월20일로 예정돼 있다.
‘목회자 자질 부족’이… ‘교회 갈등·분열’ 조장
현재 미주 한인 교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신앙과 삶의 불일치’와 ‘목회자 자질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선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은’2세 목회자 양성’과 ‘목회 윤리· 평신도 교육 강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크리스찬 투데이가 실시한 ‘목회자 의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한인교회 목회자였으며 28개 주 81명이 설문에 응했다. 미주한인교회가 102주년을 맞아 이민교회가 처한 가장 큰 문제점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미주한인교회의 문제점 미주한인교회의 문제는’신앙과 삶의 불일치’(17.1%), ‘목회자 자질 부족’(15.8%), ‘교회 갈등·분열’과’떠돌이 교인들’(10%), ‘성장 지상주의’와’2세 교인과 단절’(9.2%), ‘2세 목회자 부족’(7.1%)순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사회의 복음화율이 50%-70%까지 높게 추정되고 있지만,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치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신앙과 삶의 불일치’로 밝혀진 셈이다. 또 성도들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와’교회 갈등·분열’, ‘성장 지상주의’등 문제는’목회자자질 부족’으로 인한 지도력 부재에 상당히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다. 그 외에도’한인신학교 난립’(8.3%), ‘교회직분 남발’(5.4%), ‘이웃사랑 부족’ (3.3%), ‘재정 불투명성’과’교회 내 권위주의’(2.5%)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단 사이비 난무’와’과다한 교회 ‘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1명씩 있었다. 앞으로의 방향 미주한인교회가 최우선 지향해야 할 방향은’2세 사역자 양성(2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교회 상황이 1세 교회에서 2세 교회로 전환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2세기를 맞은 이민교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2세 사역자 양성’을 꼽은 것은 이민 세대간의 지도력 이양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부모·자녀와의 세대 갈등과 한?미간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교회가 앞장서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의 발로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목회 윤리 강화’와 ‘평신도 교육 강화’(13.6%), ‘목회자 재교육’ (11.0%), ‘가정사역 강화’(8.9%), ‘목회자 리더십 확보’(7.6%), ‘교회 화합’과’신학 교육’(5.5%), ‘재정의 공개’와’적극적인 전도’(3.4%), ‘교회 개척’(2.1%0 순으로 조사됐다. ‘이단 사이비 대책’과’전문인 선교사 양육’·’구제 봉사 사역’을 우선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답한 응답자도 각각 1명씩 있었다.
본국목사 미주한인교계 실태에 쓴소리
이 같은 미주 한인교계의 풍토에 대해 본국의 한 목사가 한인교회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해 화제다. 한인교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목회자 상호간의 경쟁과 대립을 들었다. 각 신도들 뿐 아니라 각 교회들도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큰 교회는 작은 교회를, 건물 교회는 임대 교회를, 넉넉한 교회는 연약한 교회를 도와주는 사랑의 실천이 건강한 교회가 되는 비결이며, 오랫동안 쌓여온 교회들간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새 지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질보다 비본질에, 전체보다 부분에 치우친 목회 풍토다. 대형건물 건축, 최고급 실내장식,첨단 음향시설, 화려한 조경사업, 넓은 주차장 확보 등이 물론 현대 목회와 교회성장에 필요하겠지만, 이런 일들에 치우치다 보면 정작 신앙생활에 쏟는 관심과 투자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