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계열사 (주)코리아나 호텔… 하와이에 18홀 골프장 매입

이 뉴스를 공유하기















 


▲ New Ewa Beach Country Club(1-050 FORT WEAVER RD EWA BEACH, HI 96706) 전경.


조선일보 계열사인 ㈜코리아나 호텔(대표 방용훈)이 지난 91년 12월 매입했던 LA 소재 래디슨 윌셔 호텔을 매각하고 하와이에 있는 ‘뉴 에바 비치 컨츄리 클럽(New Ewa Beach Country Club : 91-050 FORT WEAVER RD EWA BEACH, HI 96706)’을 매입키로 하고 현재 에스크로우가 진행중인 것으로 본보 취재팀에 의해 확인되었다.


코리아나 호텔의 현지 법인인 ㈜LA 코리아나(대표 김영선) 측에 따르면 “다음 주에 에스크로우가 종료될 것이며 1,600만 달러에 매입해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골프장 보수작업에 들어갈 것이며 내년 초 재개장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래디슨 호텔 소유주인 LA 코리아나 측은 지난 9월 한인 아파트 재벌로 알려진 ‘리오 이’ 씨 소유의 ‘LEE 2003 Family Trust’ 법인에 3,900만 달러에 호텔을 매각키로 하고, 매각 자금 중 1,600만 달러를 우선적으로 골프장 매입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91년 12월 한국 코리아나 호텔이 LA 래디슨 호텔(舊 윌셔 하이야트 호텔)을 2,300만 달러에 매입, 호텔 매입자금으로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약 1,000만 달러를 들여와 다운 페이먼트를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약 14년 만인 지난 9월 3,9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아직 정확한 다운 페이먼트 금액은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약 40% 이상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아직 호텔 매각 자금 중 3,000만 달러 이상이 유휴자금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LA 코리아나 김영선 대표는 “계속해서 부동산을 매입키 위해 물색 중이다”라고만 밝혀 조선일보 계열사인 ‘코리아나 호텔’의 미주 부동산 매입 작업이 계속 진행될 뜻임을 내비쳐 추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91년 코리아나 호텔 측이 이 호텔을 매입하기 위해 당시 정부로부터 외환사용 승낙을 받았으니 현재 호텔을 매각했으면 마땅히 한국으로 반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 아니냐”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부 비판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LA 코리아나 측은 “다각도로 관계기관에 알아 본 결과 그럴 필요가 전혀 없으며 법적인 하자가 전혀 없다”라고 전하고 있어, 사실상 래디슨 호텔 매각자금을 한국으로 공수하지 않을 뜻임을 암시했다.

한편 지난 본보(제521호)의 ‘조선일보 미주 진출說‘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조선일보 측은 “아직 계획이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고 있으나, 문제의 ‘래디슨 호텔 매각자금’과 관련한 갖가지 소문은 수그러 들지 않은 채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richard@sundayjournalsua.com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