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계속되는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공히 오는 11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 의장 앨런 그린스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의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어 오랜만에(?) ‘4.0%대 금리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군다나 월스트릿 증권 분석가들은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월 회의를 기점으로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해 연방기금 금리가 4.5%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4/4분기 들어 미국 증시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10600 포인트 대를 유지했던 다우존스 지수가 10200 포인트 대까지 밀린 모습이며, 나스닥 시장의 경우 2100 포인트 대가 힘없이 밀리며 심리적 주요 지지선인 2000 포인트 대가 위협받고 있다. 금리인상 기조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비단 증권업계 뿐만이 아니다. 최근 부동산 업계 또한 ‘불경기’ 기조에 흔들리고 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늘어난 공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요’로 인해 장기 불황에 접어든 모습이다. 부동산 값이 치솟음에 따라 고가에 매도하려는 공급층이 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수요층의 부족현상이 빚은 자연스런 결과다. |
‘인플레이션 가중위험 노출’에 따른 FRB의 금리인상 기조가 몰고 온 후폭풍은 이처럼 거세다. 이른 감은 있지만 FRB의 선택, 아니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선택은 그가 금리인상과 함께 수 차례 언급한 “증시, 부동산 업계의 거품을 제거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호언장담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