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 4/4분기 주가 추이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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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HAFC), “17달러 지지확보가 관건”

나라은행(NARA), “빠른 주가회복이 관건”

중앙은행(CLFCE), “30달러 넘어서 스플릿 하겠다”

윌셔은행(WIBC) “시세분출 폭발직전 징후 다분해…”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고유가 시대가 계속되자 증권 街가 확연하게 ‘하락세’로 돌변한 모습이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소위 ‘산타 랠리’로 불리는 연말 랠리를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라는 조급한 해석마저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4사분기를 맞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행보 또한 빨라졌다.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4사분기의 실적에 따라 기관 및 증시 관계자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쯤이면 한인 은행들간의 합병바람도 예측되고 있어 잘 포장(?)해 놓아야 합병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미 증권가의 하락세는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도 비껴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한인 은행들의 경우 한인들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예금고가 끊임없이 늘고 있는 추세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율의 상승은 오히려 은행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예상을 깨고 은행 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만약 증시하락이 지속된다면 이들 투자자금이 이율이 높은 은행권으로 흘러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인 부동산 업계의 경우도 경기가 다소 얼어붙은 상태라 대규모 부동 자금들이 이러한 반발적 효과에 힘입어 은행권의 단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한인 금융 街에는 올 한해 무수한 합병說이 나돌았으나, 한미-중앙-나라 등 대형 은행들이 무더기 징계(MOU)를 받은 상태라 ‘윌셔은행의 리버티 은행 합병’ 정도가 빅 뉴스로 마무리 지어질 분위기다. 하지만 내년에는 소위 ‘빅 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에는 “N은행이 미국계 은행으로 합병된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정확한 진위여부는 아직 안개형국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소문들이 난무하는 이면에는 “한인 은행들간의 합병이 임박했다”라고 역해석 가능한 사안이라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 관련기사 : 기획취재 : 계속되는 연방 금리인상 내년초 4.5% 대까지… 
      
    <사무엘 박 기자> [email protected]


    한미은행(HAFC), “17달러 지지가 관건”


    손성원 행장 취임초 20%대 성장 약속… 무산위기
    저항선으로 뒤바뀐 17달러대 지지가 오히려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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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은행 주식(심볼 : HAFC)의 지난 12일(마감일 기준) 자 기준
    일봉챠트(상) 및 주봉챠트(하). 원안 사진은 손성원 한미은행장.
     
    ⓒ2005 Sundayjournalusa

    지난 12일(본보 마감일)자 기준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의 지주회사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한미 파이낸셜(심볼 : HAFC)의 일봉챠트를 보자. 지난 9월 19달러에 육박했던 주가가 17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일봉 상으로 볼 때 저항선으로 바뀌어진 17달러 26센트까지의 회복이 관건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지난해 10월 ‘손성원 행장 영입說’이 알려지면서 대량거래가 수반되었던 구간이 15-17달러 선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한 것은 주봉챠트 상에도 나타나 있는 지지선(60주선)인 17달러 2센트를 지지선으로 확보하지 않을 경우 자칫 실망매물이 한꺼번에 튀어나와 대량거래를 수반한 큰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은행 손성원 행장은 지난 취임사를 통해 “매년 20%씩 은행을 성장시키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는데 현 주가는 그가 취임했을 당시 35달러 선(2:1 스플릿 기준 17.50)을 밑돌고 있는 상태다.

    그의 약속대로라면 현 주가대비 20달러 선이 넘어야 목표달성(?)이 이뤄지겠으나, 현재 분위기는 연초 개장 가격인 ‘37달러 65센트(2:1 스플릿 기준 18.825달러)’ 선까지의 상승도 버거워 보인다.

    또한 일봉챠트에서 보여지듯 중기이평선(60일선) 구간인 18달러 19센트 선이 붕괴된 상태로 강력한 저항선 구실을 하고 있어 한미은행의 경우 연초대비 마이너스(-)권 주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 파이낸셜(Hanmi Financial Corporation : HAFC)은 “오는 27일 목요일 지난 3사분기 실적에 관한 보고를 할 것이다”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이날 실적발표는 27일자 장 마감이 이뤄진 뒤 실시되어지며 손성원 행장(CEO)과 마이클 위니아르스키 CFO가 주재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은 화상회의(teleconference)로도 진행되어지는데 회의시작 10분 전까지 866-314-5232 (or 617-213-8052 : 국제전화용)로 접속하면 된다. 접속코드는 ‘HANMI”다. 아울러 인터넷(www.hanmifinancial.com, www.earnings.com)을 통해서도 회의과정을 볼 수 있게 된다.


    나라은행(NARA), “빠른 주가회복이 관건”


    2천만달러 증자발판 「지점망 확충」으로 공격 경영
    9월 주주총회 이후 「양호-이종문」 체제 변수 작용

















     
    ▲ 나라은행 주식(심볼 : NARA)의 지난 12일(마감일 기준) 자 기준
    일봉챠트(上) 및 주봉챠트(下). 원안 사진은 양 호 나라은행장.
     
    ⓒ2005 Sundayjournalusa

    올 연초 개장가만 해도 21달러 62센트에 달했던 나라은행(행장 양 호)의 경우 한인은행들 중 하락폭이 제일 큰 편이다.

    현재 주가는 15달러 중반(12일 기준 15.67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어 약 30%가량 급락한 상태다.

    나라은행 주식의 경우 주봉챠트(下)를 볼 때 중기이평선(60주) 17달러 30센트까지의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그간 낙폭이 워낙 컸던 데다가 웬만한 ‘악재’는 이미 다 노출되어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 큰 하락은 우려되지 않는다. 다만 일봉챠트(上) 상에 나타나듯이 중기이평선(60일) 14달러 79센트까지의 ‘이격 메우기’ 조정작업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

    즉, 14달러 80센트 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15-17달러 중반 대까지의 박스권 가격형성이 예상된다. 나라은행 주식의 경우 가장 관건은 활발한 거래량의 증가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악재노출로 대량거래가 터진 구간이 바로 이 구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시세를 내기 위해서는 ‘호재’를 동반한 대량거래가 터져 나와야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회계오류 파문’으로 인해 나라은행 상반기(1-2사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나라은행 측은 하반기 실적만회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나라은행 측은 최근 17번째 지점으로 새로이 가디나 지점을 오픈하는 등 지점망 확충에 주력을 쏟을 복안으로만 알려졌다. 지난 이종문 이사장의 ‘2000만 달러’ 증자 또한 ‘지점망 확충을 통한 공격적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9월말 나라뱅콥(이사장 이종문) 주주총회 이후 ‘벤자민 홍 前 행장-토마스 前 이사장’의 체제에서 ‘양 호 행장-이종문 이사장’ 체제로의 전환이 확실하게 이뤄진 것 또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은행(CLFCE), “30달러 넘어서 스플릿 하겠다”


    ‘E’자 꼬리표 떼내고 30달러대 고지점령 향해
    30달러 주가상승 이후 ‘스플릿 노리고 있나’

















     
    ▲ 중앙은행 주식(심볼 : CLFCE)의 지난 12일(마감일 기준) 자 기준
    일봉챠트(上) 및 주봉챠트(下). 원안 사진은 김선홍 중앙은행장.
     
    ⓒ2005 Sundayjournalusa

    금리인상 추세가 지속되면서 나스닥 상장 한인 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연초대비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는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의 지주회사이자 상장사인 ‘Center Financial Corp. 주식(심볼 : CLFCE – 이하 중앙은행 주식)’은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소위 불명예 꼬리표인 ‘E’자를 부착한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아니 오히려 ‘E자 부착’과 관련, 한 애널리스트는 “그리 문제될 것이 없으니 우려할 필요가 없다”라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즉 중앙은행 주식이 지난 나라은행의 경우처럼 조만간 ‘E’자 부착을 떼내게 된다면 오히려 강력한 ‘호재’로 변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앙은행 주식의 주가는 연초 개장 가격인 19달러 69센트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올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질 가능성이 높다.

    Center Financial Corp.(이사장 김영석) 측은 오히려 장기적 국면으로 보았을 때 30달러 선을 넘어설 경우 ‘스플릿’을 단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중앙은행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30달러가 넘어서면 주식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1 스플릿을 하지 않겠느냐”고 기자에게 반문하는 모습이다.

    아무튼 중앙은행의 주가는 주봉상 지지선인 중기이평선(60주) 21.32달러와 일봉상 보이는 저항선인 중기이평선(60일) 24.69달러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소위 ‘체력’을 비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봉상에서 보여지듯 지난 ‘악재’와 함께 수반된 대량거래에도 불구하고 크게 물량이 출회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21달러 초반까지의 충분한 조정이 이뤄진다면 추가 상승여력이 다분해 보인다.


    윌셔은행(WIBC) “시세분출 폭발직전 징후 다분해…”


    4대 한인 은행들중 기술적 분석상 “가장 우량”
    장기 횡보로 체력비축 “20달러선 회복 나선다”


















    ▲ 윌셔은행 주식(심볼 : WIBC)의 지난 12일(마감일 기준) 자 기준
    일봉챠트(上) 및 주봉챠트(下). 원안 사진은 민수봉 윌셔은행장.
     
    ⓒ2005 Sundayjournalusa

    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의 주가추이 전망은 밝아 보인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오랜 기간 큰 시세분출 없이 횡보를 보인데다가 실적 또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봉을 볼 때 현재 강력한 지지선이 되고 있는 중기이평선(60주) 14달러 79센트의 확실한 돌파여부다.

    윌셔은행의 주가는 지난 4월부터 13달러 후반-15달러 중반의 박스권을 오랜 기간 지속한 가운데 15달러 선의 완전한(?) 회복을 수차례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15달러를 확실하게 뚫어 지지선으로 확보할 경우 연초 개장가인 16달러 17센트로의 회복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이미 현 가격대에서 오랜 거래기간이 지속되어 있는 관계로 충분한 물량이 실린 것으로 해석되어지며, 이를 잘 반영하듯 윌셔은행 주식의 거래량은 많이 급감한 상태다.

    이는 상승 혹은 하락 어느 쪽으로든 방향이 급선회 되어야 물량이 터질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물론 변수는 남아있다.

    윌셔은행 주식(심볼 : WIBC)은 지난달 23일 증권 관계사인 Oppenheimer 사가 ‘BUY’ 사인을 냄에 따라 최근 거래량이 증가한 바 있는데, 현재 다우 및 나스닥 장세가 꺾임에 따라 물량이 실린 구간 아래로 떨어진 것이 다소 부담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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