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유가가 타이트한 원유수급구조와 미국 정제시설 부족이라는 구조적 요인외에 미국경기, 중국 연료세 도입, 이란 핵문제, 이라크 정세, 허리케인 피해 등 5가지 변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어 “중국의 석유소비 증가요인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으며 당분간 석유소비가 완만한 속도로 증가해 국제유가에 큰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이미 도입을 결정한 연료세의 시행여부가 국제유가의 중요한 하락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리케인 피해영향이 1년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멕시코만에 추가적인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 부연구위원은 “결국 중동지역과 러시아 등의 생산능력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미국의 경기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되면 내년 국제유가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거나 중동정세 악화, 허리케인 피해 등의 불안요인이 가중되면 WTI기준 유가는 8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대로 중동정세가 안정되고 미국경기가 크게 둔화돼 석유수요가 감소할 경우에도 OPEC의 적극적 감산이 예상되는 만큼 국제유가가 40달러대 밑으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