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자리 남편에게 “노사모로 국물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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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소위 ‘홍위병’으로 친위대 격인 ‘노사모’가 흔들리고 있다. 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지대한 공을 행한 ‘노사모’ 팬클럽(?)은 당선 후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팬클럽을 만들었다. 그러나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면 그를 <견제>,<감시>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이 얼마나 거짓이었는지는 세상 천하가 알고 있다.

그런 노사모가 요즈음 시끄럽다. 지난해 김선일 씨 사건 이후, 민주당 분당 사건 이후 탈퇴 대열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또 인터넷 사이트 서프라이즈 대표 서영석 사건 등이 생겨나면서 노사모 회원들의 탈퇴 소동이 이어졌다. 순수한 뜻으로 노사모에 뛰어 들었던 많은 사람들은 그 후 벌어진 노사모의 위선에 자신들이 속았음을 알았다.

원래 ‘빨갱이’들은 위선과 허세로 선동작전을 일삼아 왔는데 노사모도 이들을 닮아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노사모의 대표가 자신의 남편을 청와대에 취업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노사모의 열성 회원이 이를 비난하고 노사모를 탈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관한 프런티어 뉴스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노사모’ 내부 분란 일부 회원, 노혜경 대표 공격


지난 대선 전 전국을 무대로 ‘희망포장마차’ 활동으로 성금을 모금 하는 등 열성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으로 알려진 오영애(노사모 아이디 ‘소나무’) 씨가 노혜경 노사모 대표가 청와대에 남편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 씨는 최근 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노사모의 새 대표일꾼으로 지난 10월 선출된 노혜경씨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그만두면서 청와대로부터 남편의 취직을 보장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노사모로 국물을 챙긴 사람이 있다면, 노사모를 팔아 챙긴 게 있는 사람, 단 한사람 노혜경”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많은 노사모 회원들이 대선 때 직업을 버렸는데 노혜경 씨는 총선 출마를 위해 결국 자신을 위해 대학 강사직을 그만 두었으며, 낙선 후엔 청와대 홍보비서관으로 취업했는데 자연인 노혜경이었으면 어림도 없을 자리”라고 했다. 또 그는 노혜경 대표의 청와대 사직배경과 관련, “노혜경 대표가 청와대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자기에게 ‘내가 바깥일을 할 만큼 했으니 남편이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노혜경이 (청와대를)그만 둔 대가로 남편의 일자리를 보장 받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는 “노혜경 씨의 대표일꾼 출마 과정에서도 청와대를 거론하며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무엇이 그렇게 거짓말을 해가며 대표일꾼이 되어야 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 씨는 노혜경 대표일꾼의 남편이 실제로 직장을 얻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씨는 노 대표의 요구를 받고 문제가 된 글을 지난 3일 자진 삭제했으며, 노사모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 씨가 자신의 글을 자진 삭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오 씨가 노사모를 탈퇴한 것과 관련, 노사모 내부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오 씨가 ‘화풀이’성 글을 올린 것 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노사모 아이디 ‘유스피플’은 “문제를 제기 하려면 당당하게 제기 하십시오. 남의 사생활을 확대해석 변절시키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모습이 추잡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노사모 아이디 ‘똘레랑’은 “인간은 경험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라고 했습니다”라며 ” 자신의 경험 수준에서만 남을 판단하게 되어 있지요. 소나무님! 소나무님의 경험 세계가 얼마나 황폐한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겠사오나, 그걸 가지고, 남의 모습까지 재단하지는 마십시오! 남들이 다 지 같은 줄 아나?”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브레이크 뉴스는 정치언론 개혁토론방에 노사모 회원인 ‘낭만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글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글에서 주인공은 노사모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

노사모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리고 탈퇴한 회원들에 대해 그러한 탈퇴 동을 보며 남아있는 노사모 회원들은 “나가려면 조용히 나가지, 왜 시끄럽게 하고 나가느냐?”라고 항의하기도 하고, 노사모를 비판하거나 탈퇴 소동을 벌이는 사람들은 프락치라며 거기에 놀아날지 말라고 충고하는 회원들도 있다. 전체 회원수를 보면 실제 탈퇴한 비율은 전체 회원의 1%도 안 되는데 일부 언론에서 과장 보도를 하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여론을 보면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음을 볼 때 이런 현상들은 가짜도 아니며 무시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라고 본다. 특히 나름대로 개혁을 가장 열망하는 세대라 인식되는 30대, 40대의 지지도가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는 여론조사의 진단은 매우 중대한 의미로써 우리에게 다가온다.


청와대에 남편 취업 청탁했다고 주장


노사모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필자는 아직도 노사모 회원이다. 거기에서 열렬한 활동을 하는 건 전혀 아니지만, 아직도 노사모에 대한 애정을 끊고 있지 않고 있어서 거기에 글도 가끔 올린다.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체념할 때도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그들을 모두 무시하고 외면해버리면 개혁을 위한 <연대>는 최소화되어 조중동과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연대>에 대한 저항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서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사실은 노무현 보다는 추미애나 김근태 등 보수정당 내의 다른 철학 있는 정치인들, 그리고 권영길 등 진보진영의 정치인들의 미래가 더 두려워서다. (그러나 나는 대미굴욕 외교와 민주당 분당에 대한 노무현의 사과가 있다면, 노무현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다시 할 용의가 있다)

노무현 개인의 명예와 입지가 어떻게 되느냐는 나와 별로 상관없지만, 그것이 국민들에게 “민주정부 보다 차라리 군사정부가 더 나았다”는 식의 반동 심리를 심어주지 않을까 겁이 나는 것이다. 그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퍼지게 되면 김근태, 추미애, 권영길의 입지도 좁아지게 된다.그렇다면 노무현을 지지하는 노사모와 다른 대안으로서의 개혁 정치인을 찾는 나 같은 다른 개혁 네티즌들 모두가 이익이 되는 노사모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


먼저 노사모는 더 이상 피해의식과 노무현 과보호 의식을 버려야 한다. 모든 노무현 비판은 조중동에 이익이 되고 한나라 프락치의 전술에 넘어가는 것이라는 잘못된 시각을 버려야 한다. 노무현 비판 자체를 무조건 막으려는 행위는 더이상 노무현에게 도움이 안된다. 물론 자신들은 절대 안 그렇다고 말할 테지만, 그들의 내면에 내재된 “인간 노무현”에 대해 환호하는 팬클럽 의식, “권력자로서의 노무현”이 아닌 “바보 노무현”만 인식하는 현실성 없는 시각 등은 자신도 모르게 생기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므로, 스스로 철저하게 검증하여 자성을 해야 한다.


두번째, 노사모는 이제 정책적 대안을 고민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 요즈음 노사모를 들어가보면 도대체 뭐 하는 곳인지 알 수가 없다. 정치인이 연예인이 아닐 바에야 그냥 단순 팬클럽으로서의 기능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각종 사안에서 개혁을 위한 대안적 노선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래서 노무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어야 한다. 개혁 진영으로부터도 지지를 외면 받는 이런 현상을 단순히 그들 “개혁 네티즌 자체를 비난하기”만을 통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노무현에 매우 비판적인 개혁진보 네티즌들도 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요즈음 노사모는 노무현에 대해 조금만 비판적이면 모두다 적이 된다.민주당 지지자는 물론이고 비판적 민노당 지지자들마저 모두 적으로 몰린다. 이래서는 안 된다. 그런 식의 단순 팬클럽 노릇이나 하려면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 진작 해체했어야 했다. 해체하지 않고 존속하기로 했다면 그만큼 조중동으로부터도 빌미를 주지 않도록 철저한 자기개혁과 성찰을 했어야 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과 노무현을 위한 일은 어떤 것인가를 깊이 있게 고민해야 했다.지금도 늦지 않았다. 나는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민노당 지지자들처럼 당신들에게 노무현 지지 철회를 하라고 요구하고 싶지 않다.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역할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노무현 지지는 정말 아니다.


노사모가 내가 말했던 것처럼 진작 했다면 많은 회원들의 탈퇴 소동으로 이렇게 혼란감이 가중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록 다른 단체에서 일하느라 노사모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의 말이지만, 그러니까 오히려 객관적일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필자의 말을 너무 고깝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의 메시지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든 하늘에 맹세코 필자의 말은 진정으로 당신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라는 점만은 믿어줬으면 좋겠다. 노사모의 변화와 올바른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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