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빛과 소금’인가
교계 일부에서 개최하는 수상행사를 놓고 구설수가 나돌고 있다. 오는 30일 옥스포드 호텔에서 개최되는 ‘크리스찬커뮤니티 빛과 소금상’ 수상자들의 명단이 신문 광고에 게재되자 본보에 제보가 날라들었다. 한 제보자는 “수상자 중에는 상을 탈만한 분들이 있으나 일부 수상자는 타운에서 “사기꾼”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또 일부 목회자에 대한 수상은 무척이나 아리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 대상자는 ‘언론사 편집국장들’에 의해 선정되었다고 광고했는데 그 배경도 아리송하다는 것. 한편 남가주교회협의회 등에서 개최한 ‘미주한인의 날’ 축하만찬회 광고에 게재한 단체인사 명단에도 오류나 중복이 많아 타운에서 핀잔을 받았다. 또 광고에서 특정단체에 대해서는 이사명단까지 밝혀주면서 오렌지카운티 단체장들에 대해서는 단체명을 밝혀주지 않아 LA지역 단체와 차별을 두기도 했다고.
<행사도 좋지만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그 사람 훈장 받을만 한가?
최근 미주내 각공관에서는 한국정부의 해외 교민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 전수식이 열렸다. LA총영사관(총영사 이윤복)에서도 1월 첫주에 3명의 유공동포들에게 훈장을 전수했는데 이중 2명에 대하여 타운에서 이런저런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타운에서 나오는 소문은 ‘훈장을 받을 만한 공적이 없는데도 현정권 실세들과 통하는 바람에 포상이 됐다’는 것. 또 이같은 소문에는 ‘그런 사람들이 훈장을 받는다면 타운에는 훈장받을만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웨스턴 7가의 맥도널 식당에서 훈장 전수식 보도가 실린 신문을 보던 한 노인은 “자신이 훈장 받기가 민망하면 사양을 해야 하는데, 황공해서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과연 존경의 대상이냐”고 옆에 노인에게 따지고 있었다.
<원래 훈장 포상 때 끼워 넣는 명단이 따로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같은 날에…
타운에서 행사를 주최할 때 마다 주최측은 그 날 다른 단체들 행사와 겹치지 않는가 신경을 쓴다. 최근 한미개발경제연구소가 심혈을 기울려 지난 26일에 ‘제1회미주한인경제컨퍼런스’를 개막했다. 그런데 이날 한미은행측은 손성원 행장의 경제전망세미나를 개최해, 한인경제컨퍼런스측이 신경을 곤두세워 놓았다. 한인경제컨퍼런스에는 타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데 이들 중 손성원 행장의 경제전망세미나에도 참석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원래 손 행장의 세미나는 19일로 예정되었으나, 당일 이사로 있던 고 안응균 이사의 장례일정과 겹처 부득히 26일로 연기된 것이라고 은행측은 공고했다. 하지만 한인경제컨퍼런스 관계자는 “연기하려면 2주정도로 하여 비슷한 경제회의와 겹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면서 “커뮤니티 뱅크가 타 단체의 행사도 배려했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경제전망은 잘 할지 모르지만, 타운단체와의 교류는 빵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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