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전문점이 어떤가 하는 것은 그 가게가 구입한 참치(투나)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참치는 비싼 재료 중의 하나이다. 좋은 참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그 정도 품질의 참치를 언제나 일정량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 그곳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선 구입하는 도매점과의 신용관계가 확립되어있지 않으면 좋은 참치는 쓸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주로 세계 시장에 나와있는 참치는 혼마구로(本マグロ 참치 중에서 가장 고급으로 여겨지는 어종), 키하다(キハダ 혼마구로가 맛이 떨어지는 여름이 제철인 참치로 지방이 적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메바치(맛이 담백하며 살이 조금 무르지만 신선한 것은 혼마구로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맛이 있다고 함)의 3종류인데, 스시 전문점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은 혼마구로와 메바찌마구로이다. 최근 이 참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시민환경단체단체인 GotMercury.Org 는 LA지역의 유명 일식당 6개에서 참치스시를 조사한 결과 수은 함유량이 아주 높아 유해하다는 증거를 잡아 냈다고 밝혔다. |
LA타임스와 KABC-TV 등 미주요언론들은 지난 5-6일에 걸쳐 ‘일식당의 참치스시가 유해하다’는 보도를 내보내 일식당을 찾는 미국인들이 부쩍 줄어들었다. 물론 코리아타운에 있는 일식당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LA의 시민단체인 GotMercury.Org 은 LA지역의 6개 고급 일식당의 튜나스시(참치스시)를 조사한 결과 수은 함유량이 연방 허용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어류의 수은 함유량에 대한 우려가 높아 지자 일부 일식당에서는 임산부 고객들에게는 참치 시식을 자제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현재 FDA는 임산부나 어린이들은 참치등의 수은 함유량이 높은 어류의 섭취를 자제해 줄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극소수의 어류 샘플만을 연구소로 가져가 검사하고 수일이 지나야 검사 결과가 나오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수은이 초과 함유된 어류를 규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규제를 위해서는 식당이나 마켓에서 판매되는 어류의 수은 함유량을 현장에서 조사해소비자에게 알리는 새로운 시스템이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참치에 대한 조사가 발표됐지만, 일반 어류에 수은 함유량도 조사한다면 위험한 요소들이 많이 발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시나 사시미에 쓰이는 참치(투나)도 문제지만 다른 어류인 고등어, 상어 등 활어 등에도 위험성은 항상 있다. 특히 한인들은 스시나 사시미 이외에도 물고기들을 찌게나 탕 그리고 구이 등으로도 섭취하기에 주의가 요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