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월 지방선거에서 ‘여당패배 가능성’을 국제조사기관이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집자 |
국제경제조사기관인 EIU는 내달 한국의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큰 것(likely to fare)”으로 예상하고, 그 경우 열린우리당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거리두기” 때문에 노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
또 원화 절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을 것이며, 경상수지 흑자폭이 2005년 국내총생산(GDP)의 2.1%에서 2007년엔 1%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IU는 런던, 뉴욕, 홍콩 등에 사무실을 두고 100여명의 정치.경제 분석가들을 통해 전 세계 200여개국에 대한 투자정보를 유료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프런티어타임스는 서울시장 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룬 한나라당의 표정을 전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대회를 끝낸 박근혜 대표가 26일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 대표의 표정은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끝낸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런 홀가분함보다는 서울시장 후보와 경기지사 후보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예비후보에 압승할 것으로 나타나는 인물들이 선출된데 따른 만족감이 엿보였다. 그래서일까. 박 대표는 이날 ‘밀리터리 룩’을 입고 나왔다. 경선이 끝난 다음날의 평온적 당 분위기에선 이례적이었다. 박 대표는 뭔가 결연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마다 이 밀러터리 룩을 입어왔다.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 때나 김덕룡 박성범 의원을 수사의뢰 한 뒤 ‘공천비리 척결’을 외칠 때 이 옷을 입고 나왔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지방선거 필승의지를 다지는 결의를 다시 한번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오세훈, 경기지사=김문수’란 필승카드가 확정된 만큼 수도권에서꼭 승리하겠다는 다짐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오세훈-김문수’ 조합은 한나라당에게 환상의 카드다. 한나라당의 두 후보는 여당의 유력후보인 강금실 진대제 예비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에 압승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이 갖춰진 셈이다. 최상의 후보진용에 선거판의 ‘마이더스손’으로 일컬어지는 박 대표의 ‘지원사격이’이 첨가되면 오-김 두 후보의 위력이 더욱 업그레이드되는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경기지사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가 모두 정해진 직후 밀리터리 룩을 입고 웃으며 나타난 것은 바로 이같은 만족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개혁공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이제 선거기간 중에도 깨끗한 선거를 치러 국민들에게 새롭게 거듭난 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충만한 자신감의 발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