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국립묘지에 놓인 노무현 대통령의 화환을, 한 시민이 우산으로 내리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19 기념행사 현장에 있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 바로 알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인 ‘새로운 물결’측에 따르면 한 시민이 “좌파 대통령 노무현 물러나라”고 소리치며 노대통령의 화환을 우산으로 내리쳤으나, 경찰의 제지로 화환은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 시민은 -편집자 |
필자는 4.19 의거를 맞이하여 아침 일찍 수유리 국립묘지로 향하였다. 고귀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도 있었지만 내심 작년 4.19 기념일에 벌어진 야당대표 화환 봉변 사건의 우려를 안고 업무 바쁜 이상훈(반공지사)님과 동행하여 기념식 현장에 일찌감치 도착하였다.
노무현대통령의 화환을 우산으로 내리치며 “좌파 대통령 노무현 물러나라” 를 외치는 한 시민(셔터를 급하게 눌렀지만 카메라 성능의 한계상 중요한 순간 포착을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이 사진은 기자들도 포착하지 못한 장면이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필자에게 학생증까지 내어주며 서울시내 모대학 한의학과 97 학번이고 본과 2학년 김모씨라고 스스로 밝혔다. 필자는 돌아오는 내내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리며 무거운 걸음으로 귀가를 재촉했다. (2006. 4. 19 새로운물결21. 김 동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