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남문기(53) 후보가 당선됐다. 남 후보는 13일 실시된 한인회장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8,046표의 37%인 2,981표로 2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잘 사는 한인사회’ ‘봉사하는 한인회’를 기치로 내건 남 당선자는 뉴스타부동산그룹의 대표로서 지난 26대 LA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거주지 문제로 탈락한 후, 이번 28대 선거에 나서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전문 경영인의 장점을 가지고 새로운 역할 모델을 창조해 보겠다면서 “과거 한인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화합하는 한인 사회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에서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명진)는 애초 78,000명의 사상 최대의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중, 3중 등록과 유령표 등등 부정등록으로 무려 4만여표가 무효화 되었으며, 결국 최종 유권자 등록수도 밝히지 못한채 투표에 들어가는 기현상을 빚었다. 투표과정에서도 선관위는 투표시간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준비에 억망이었고, 첨단장비로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애초의 공언이 무색할 만큼 투표장의 컴튜터는 작동이 되지 않은 것이 많아, 투표를 하는데 무려 4시간이 소요되는 어처구니 없는 작태가 발생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유권자 등록에 하자가 있어 엄청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이번 선거에 당선된 남문기 후보 자신도 라디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지지표 5,000-7,000표도 투표를 못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선거는 일단 끝났으나, 선거관리위원회와 한인회 이사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한편 남문기 후보가 당선됐다는 보도가 라디오코리아 인터넷 사이트에 14일 보도되자 ‘축하한다’는 글도 올라 왔지만, 남문기 당선자에 대한 비난성 글도 실렸다. 특히 vera90010라는 네티즌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두분 모두 유권자 등록도 안하셨는데 두분의 드라이버 라이선스 번호까지 버젓이 적힌 유권자 등록 확인서가 우송되었습니다. 남문기씨를 지지해달라는 편지와 함께…내일 경찰서에 제가 직접 제출할 생각입니다. 선거와 관계없이 이런 Identity Theft 사례는 조사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매우 심각한 내용도 실려 있었다. bvlgari 는 <유권자등록에서 나타난 남후보측의 비리로 봐서는 그냥 넘어갈 상황은 아닐것 같은디…>라고 하면서 <이건 분명한 신분도용입니다. 어떻게 남의 인퍼메이션을 다알아가지고, 자기들 맘데로 유권자 등록을 할수 있읍니까?? 또 하지도 않은 투표가 벌써누가 했다는 것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왕 회장으로 당선이 됐지만, 이번일은 반드시 집고 넘어 가야됩니다.>라고 새 회장당선자에게 건의했다. 한편 benyoonkikim이라는 네티즌은 <남문기 당선자가 한 말-잘사는 한인사회 만들겠다고—-.어떻게요? 나라 대통령도 하기 힘든 일을,하나님도 못하는 일을—-.자칭 성공학의 대가처럼 말하기엔 아지 이르지 않나 생각 됩니다.정몽구나 김우중을 보세요.지구상에 진짜성공한 사람은 몇 안돼지요.그리고 죽을때 남들이 얘기 해주지요.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죽을때 자기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한답니다.>라고 올렸다. dnychkr 은 후보자들의 단합도 원했다. 그는 <추카 추카 남뭉기후보 당선..스칼렛 엄후보 그리고 김기현 후보 선전하셨습니다. 이 세분이 힘을 합쳐 선거공약대로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이라고 밝혔으며, briannoe는 <트집잡아 소송으로 가려는 못난이가 있으면 온 동포의 적>이라고 했다. 이번 선거에 유효 투표수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사실에 실망감도 나타냈다. noaidee 는 <와—-겨우 2900 여표로 남가주 한인들 대표한다니…..>라고 한탄했으며, sands98은 <3000표로 되는 회장치고는 너무 무게감있는 직책인듯, 한국에서도 3000표로 된 한인회장이란걸 알까? 나중에 신문에는 한인회장으로 나오니까….한마디로 노친네들 장난이지..>라고 불만을 나타냈고, starfish449는 <2981명의 지지자가 한인을 대표한다?????당신들 이거 아쇼?대다수의 LA 한인동포들은 한인회가 머하는지도 모르는 아주 관심 밖의 일이라는거?LA한인회??이거 있으나 마나 한 단체 아니요??띠발 머 잘났다고 서로 씹고 지랄들을 떨었는지 한심들 하오. 서로 껴안아 주지는 못할망정 지랄들을 떨어요 지랄들을…정말 한심들 하십니다. 띠발 목에다 힘주고 다닐려거던 제대로나 하시오 덜~~선관위도 똑바로 하고..정말 욕나오네..말이 선관위지..에이 퇴퇴퇴…내가 다시는 선거에 관심두나 봐라..>라고 열을 올렸다. erurila2은 <유권자등록이 몇만명 이라더니… 나, 원참 7,890명 이투표를 하셨군요. 투표하신분들은 수고 하셨는데요. 겨우 7890명이라 한심하군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역대 최저 투표율인것 같은데…허 참 (허참은 MC 인가? 코메디언인가?) 그런데 코메디 입니다 결과가.>라고 했다. |
남문기 후보, 제28대LA한인회장 선거에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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