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씨는 한인회장에 당선되자 그는 서서히 자신의 흑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첫째가 본국 정계 진출이다. 그는 지난 4월 3일 후보자 등록 마감 후 공식적으로 펼친 선거운동 기간 중 2회에 걸친 토론회와 여러 언론사들과의 후보자로서의 인터뷰를 통해 ‘본국정계 진출설’과 ‘한인회와 뉴스타 부동산과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았다. 그때마다 그는 “본국정계 진출은 절대로 없다”라고 강조해왔다. 특히 선거 23일을 남겨놓고 한국일보가 실시한 후보자 직격 인터뷰(2006년 4월 21일자)에서 “선거에 출마한 것은 당선되면 임기를 채우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이다. 한국으로 갈 생각은 털끌 만큼도 없다. 한국 정계진출 로비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한인회장을 무언가를 위한 디딤돌로 여기지 않고 있으며 뉴스타의 건재를 위해서라도 한국 진출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런식의 말은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똑같이 다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9일자에 발행된 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기간 동안 남 후보가 당선되면 본국 정치판을 기웃거릴 것이란 말이 많았다.’라는 질문을 받고서 남 당선자는 “임기가 끝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면서 “이번에 선거를 해보니 정치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록 “임기가 끝나고”라는 단서를 붙였으나, 그의 행태를 보면 임기중이라도 본국 진출 기회가 되면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본국으로 날라갈 것이 분명하다. 선거기간 중에는 ‘본국정계 진출은 절대로 안하겠다’ 고 강조했던 그가 선거에 당선되고 나서는 그의 속마음을 자신도 모르게 드러낸 것이다. 본국정계 진출을 위해서 한인회장 감투가 필요하다는 뜻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과거 LA에서 근무를 했던 한 언론인은 “남문기씨가 본국정계 진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이 한인회장으로 나선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바도 있다. 남문기 당선자는 공식이나 사석에서 ‘정직’과 성실’이란 단어를 신주단지처럼 사용하고 있다. 마치 자신이 정직과 성실의 상징인양 떠들어 왔다. ‘뉴스타 부동산의 직원이 1,000명이 넘는다’고 했다. 실제로는 정식 직원(뉴스타 직원으로 봉급수표 받는 사람)이 200명도 안된다. ‘뉴스타 1년 매출이 30억 달러’라고 선전해왔다. 미국국세청에 보고한 내역을 공개하여 보라고 한다면 무어라고 할 것인가? 그는 에이전트들에게 정직하게 성실하게 부동산을 중개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그러나 지금 LA와 오렌지카운티 관할 법정에는 사기, 계약불이행 등등의 혐의로 소송을 당한 케이스가 무수히 많다. 수많은 에이전트 들로부터 보험, 경조비, 프랜차이즈비 등등 의혹스런 경비염출로 그는 집단소송을 당한 처지이다. 남문기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에 봉사단체인 LA 한인회장직과 자신의 회사인 뉴스타 부동산 브로커 와의 관계를 분명한 선을 긋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선이 된 후 그가 떠들어 대는 말 중에는 “뉴스타 제복을 계속 입고 다니겠다”는 것이다. 이 말을 바꾸어 해석하자면 한인회장으로 공식이나 비공식 행사나 모임에서도 뉴스타 제복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는 지금까지 행각으로 볼 때 능히 그렇게 할 인물이다. 한국에서 손님이 오거나 또는 한인회 행사에서 사람들과 만나면서 ‘뉴스타 부동산’을 홍보하겠다는 욕심이 서려있는 것이다. 그는 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뉴스타 로고가 있는 재킷은 앞으로도 입고 다닐 작정인가’라는 질문에 “선거운동 기간에도 이 옷 벗고 다니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사실 양복 4벌이 모두 감색이다…. 한번도 이 옷을 벗어 본 적이 없다. 내가 안 입으면서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고 다니라고 말할 수 있나. 이 옷을 입고 이런 상태의 나로 심판을 받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칭찬을 받아야 할 일일 지언정 비난받을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이젠 가려 입을 계획이다. 때와 장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 중에는 자신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뉴스타 양복을 입고 한인회장 행세를 할 것이란 냄새를 풍기고 있다. 그러기에 그를 “뉴스타한인회장” 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