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의 방미를 전후해 LA한인사회의 보수계 단체들의 결속을 다짐하는 각가지 행사가 열렸다. 또 앞으로도 보수계층의 결속을 다지는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뉴라이트 운동’이 LA한인사회에서 정식으로 뿌리를 내려 미주한인들의 ‘조국사랑’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6.15선언’에 대한 세미나에서는 내년 대선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는 문제제기와 함께 대선후보의 유고시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우려감도 나왔다. <특별취재반> |
노무현 대통령 방미 앞두고 잇달아 개최
내년 한국의 대선과 관련해 김 목사는 “내년에 미주한인들이 전화비를 많이 써야 할 것 같다”면서 본국 동포들에게 영향을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선 후보 중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등은 역대 후보 중 가장 훌륭한 후보”라면서 이 중 누가 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선을 통해 단일화된 후보가 나오면 모두 단합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가장 훌륭한 후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다만 “아침에 일어나면 이명박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점심때 즈음에는 손학규에게 마음이 가다가, 잠들 때는 그래도 박근혜가 생각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남북통일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 한편 중도노선을 지향하는 미주극동문제연구소(소장 한원구)도 지난달 21일 가든 스윗 호텔에서 제중앙대학교 교수 제성호 박사를 초청해 “6.15공동선언과 북한의 통일정책”이란 주제로 제6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70명이 참석했는데, 보수계층이 대부분이었으나, 친북성향과 진보주의를 표방하는 동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제성호 박사는 약 1시간에 걸친 발표에서 6.15선언의 이율배반적인 사항과 남북간의 해석의 차이 등을 예리하게 분석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제 박사는 “한마디로 6.15선언문은 북한의 대남전략에 말려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남북 정상들이 각자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선언문에 동의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6.15선언을 남북화해선언문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은 제2항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통일’ 문구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했고, DJ는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통일’은 북측의 사상과 제도안에서의 한반도 통일을 의미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북의 사상은 변하지 않고 남측의 사상과 제도를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북한은 그대로 두고 남측에서 보안법 폐기나 주한미군 철수 그리고 한미동맹 와해 등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인 김정일 집단의 대남적화 전략은 1단계가 6.15선언이고 2단계가 내년 대선에서 계속 좌경화 정권 연장이라고 보았다. 또 그는 ‘김정일은 연방제통일이 실현되면 2000만명까지 숙청할 계획을 호언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과거 통일부에서도 활동했던 제 박사는 “북측은 2012년 김일성 출생 100주년에 그들의 통일전략을 성취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서 “6.15선언으로 북한공산집단을 협상대상으로 만든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김정일 집단은 우리의 통일대상이나 통일협상이 아니다”라면서 “김정일 집단은 2천만 북한인민을 볼모로 잡고 있는 폐기대상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 박사는 현정권의 386세력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386세력은 “과거 ‘민중민주주의'(사회주의)를 주장한 그룹으로 남한의 자본주의 모순을 분단의 원인이 있다며 투쟁한 세력”이라면서 “이들은 나중에 ‘민중’이란 단어를 빼고 자신들이 ‘민주화’ 기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한국내의 친북좌파 세력들이스스로 ‘진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진보’가 되려면 인권이 선행돼야 하는데 한국사회의 진보라고 주장하는 세력은 ‘반핵’은 제쳐두고 ‘반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마디로 진보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제 박사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노무현 정권이 과거 역사를 왜곡하고 정치와 경제를 파탄에 몰아넣고 남남갈등을 조장해 “이념적으로 내전상태”라면서 “6.25전쟁 당시 낙동강까지 밀려내려간 상태처럼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과거 박정희 정권시절에 이룩한 여러가지 업적은 ‘개발독재’보다는 새롭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발전은 시기가 중요하다”면서 박정희 정권의 4가지 치적을 소개했다. 하나는 한일국교정상화로 경제개발의 기초자금을 마련했고, 두번째는 월남전 파병으로 한국군현대화와 자주국방의 기초를 다졌고, 세번째는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경제개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네번째로 포항제철의 건설로 선진경제를 주도하게 됐다는 것. 이같은 4가지 치적에 대해 현정권의 좌파세력들은 모두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만약 한국이 당시 시기를 놓쳤다면 오늘날 선진경제국이 결코 이룩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