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미국 주택 시장 경기 냉각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까지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행처럼 고급 주택을 매입하던 본국 한인들을 비롯한 현지 한인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 |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거주를목적으로 구입한 일부 한인들은 문제가 크게 될 것이 없지만, 여러 채의 투기용 주택을 매입한 한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면서“친인척 자금까지 동원했던 일부 본국 한인들은 죽을 맛 그자체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한인들 일부는 매입가격에라도 당장 팔 수 있도록 해달라며 생떼를 쓰고 있다고 전해 시장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베버리 인근에 고급 주택을 매입한 김 모 여인은“경기 하락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급속도로 주택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면서“이를 좀더 빨리 파악했더라면 주택 구입 시기를 좀더 늦추었을것”이라고 자조석인 말로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녀는“ 이제 와서 다시 매물로 내놓아 보았자 팔리지도 않고 오히려 가격하락만 부추길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해 급속히 부동산 시장 냉각이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미국 내 부동산 매물은 주류사회를 중심으로 급격히 나오고 있는 실정이며, 이런 부동산 가격 하락은 1년이내에 지난 2?3년 가격으로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을모으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미칠 파장을 우려해 미 정부마저 조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당분간 부동산 투자에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국 한인들 팔래야 팔 수가 없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국 한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윌셔가에 위치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한 본국 한인들은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투기를목적으로 2~3채 이상 보유한 한인들은 당장 손절 매매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묻어두어야 할지를 매우 고심하고 있다”면서“지금 당장 매물로 내놓아 보았자 큰손들을 제외한 본국 투자 문의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고 전해 팔래야 팔 수도 없는 상황을 가늠할수 있다. 하지만 그는“ 바보가 아닌 이상 언론을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투자나 투기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도“일부 큰손들은 여전히 미국 내 부동산 경기 하락을 호기로 삼아 보다 더욱 고급스런 부동산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해 여전히 일부 본국큰손이라 불리우는 한인들에겐 무풍지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미 일부 본국 한인들은 베버리나팔로스 버디스 등지를 중심으로 2?3채이상씩 구매한 전력이 있으며,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또다른 호기로 삼아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팔로스 버디스에 근무하는 한 부동산 관계자는“ 보통 본국에서 직접 문의보다는 이곳 지인들을 통한 시장조사를 마치고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 직접 방문해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대부분 이들은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고 전했다. 베버리 인근 고급 주택을 매입한 김모 여인은“ 거주를 위해 구입했기 때문에 나는 큰 문제는 없지만 무리하게 고급 주택을 매입했던 지인들의 경우 급매물로 내놓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하지만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지금 당장 급매물로 내놓아봐야 쉽사리 팔리지도 않을 것이고 말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