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리아타운에서 올해 개최되는 제 33회 ‘한국의 날’ 축제는 미주한인 이민사상 최대축제로 열리게 된다. 이제 ‘한국의 날’ 축제는 해외 한인사회의 최대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날 축제재단(이사장 계무림)이 주최하는 올해 제33회 ‘한국의 날’ 축제는 지난 대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게 새로운 모습의 축제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미주한인의 날”이라는 주제로 오는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국제공원의 메인스테이지와 장터와 타운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는 한인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 라티노, 흑인, 백인 그리고 아시아인들이 어울려 ‘우리는 한가족’ 잔치가 된다. 또한 우리의 2세, 3세들에게 “미주한인이 자랑스럽다”를 심어주게 된다. 이번 사상 최대축제를 위해 지난해 취임한 계무림 이사장은 서울에 ‘LA한인축제재단 한국조직위원회’를 최초로 설치하는 등 획기적인 축제재단 개혁을 단행해 ‘또 다른 100년의 한인사회’의 축제문화를 출범시켰다. 특별취재반 |
지금 코리아타운 거리에는 ‘33회 한국의 날 축제’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3550윌셔거리에 위치한 빌딩 16층에 자리잡은 ‘LA코리안패스티벌’ 사무실에서는 계무림 이사장이 1주 앞으로 다가온 축제를 위해 김영철 사무국장 그리고 5명의 젊은 스탭진과 함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오는 20일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막을 올리는 전야제에는 한국측 초청인사와 LA시의 주요 정·관계 인사, 축제 스폰서 등 300여 명을 특별 초청했다. 이번 첫 전야제 행사는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날 축제 분위기를 널리 알리고 후원자들에게 한인사회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로 열리게 되는데 이 자리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퍼레이드 그랜드마샬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차기 한국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 전 국무총리,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를 후원한 한국과 미국의 대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하게 된다. 이번 전야제에는 한인사회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TV 드라마 ‘서동요’의 백제 의상쇼가 펼쳐져 한국의 화려한 고대 의상을 선보이게 되며 유명 타악기 연주그룹인 ‘발광’의 역동적인 라이브 무대 매너를 보여주게 되며 가수 김수희와 이태호, 한인 코미디언인 대니얼 조씨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번 축제에는 축제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LA카운티 정부가 범카운티 정부 차원으로 축제에 참여한다. 특히 민원 업무가 많은 카운티 사회보장국(DPSS)와 카운티 소비자국이 축제에 부스를 마련하고 푸드스탬프 신청, 접수는 물론 한인들의 소비자 고발 신고도 직접 받아 한-관 교류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제의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게될 260여개의 장터 부스가 모두 판매됐다. 재단측은 올해에는 무대와 관람석 공간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 공원 내부에 설치할 부스 숫자를 지난해 210개에서 168개로 대폭 축소하고 한국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 과 한국 중소기업 상품전시 전용부스 80개를 공원 외부의 놀만디 길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축제에 먹거리 중에는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의 서천 천혜땅식품(대표 이원직, 45세)이 선을 보이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천혜땅식품의 이원직 대표는 “LA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에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참여, 수출까지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11개 품목 중 서너개 품목정도는 좋은 반응을 얻어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충남에서는 천혜땅식품과 맛김을 생산하는 서정식품(대표 박창순)이 이번 축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들의 문화행사로서는 가장 긴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 LA 한국의 날 축제 ‘는 매년 우리고유의 명절인 추석 절기에 개최, 명실상부한 ‘LA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최고의 제전’으로 그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제는 LA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한인동포 2세들도 함께 하여 ‘커뮤니티 간의 화합을 이루면서 세계인 모두가 하나되어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발전, 성장하고 있다. LA 한인사회의 결집된 힘을 상징하는 이 행사는 비단,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미 주류사회에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문화를 홍보하는데 그 일익을 담당함은 물론, 세계의 다민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우리 문화를 바로 알려주는 역할과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우리의 2세들에게 고취시키는 사명을 수행하는 등,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LA 한국의 날 축제’ 는 한국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홍보하는 민간외교 차원의 행사가 되고자 했으며 동시에 한인 사회의 범 세계적인 홍보와 지위 향상에 노력해왔다 오늘의 ‘한국의 날’ 축제는 1972년 ‘ 코리아 타운 번영회’ 라는 비 영리 단체으로 설립 한 이후 김진형 명예회장에 의해 1974년 11월 제 1 회 한국의 날 행사가 축제의 효시가 되었다. 이 축제는 1988년 코리아 타운 번영회를 코리아 타운 교민회로 개칭하면서 1996년까지 주최했다. 1996년 23회 LA 한국의 날 축제 부터는 축제가 확대.개편되었으며 1998 년에는 상공회의소와 통합하여 공동 주최를 했다. 그러나 한국의 날 축제의 규모와 참여도로 확대 됨에 따라 축제만 개최하기 위한 전문적인 운영기관의 필요성에 의해 1999년 LA 한국의 날 축제 재단이 설립되었다. 이제 축제는 미국사회에서 국제적 패스티벌로 성장했으며,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한국의 뿌리를 되새기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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