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 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 목사) 파동에 대한 기사가 지난 호(568호,10월22일자)에 다시 게재되자, 이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동양선교교회의 제직자들과 신자도 있으며, 일반 동포는 물론 평신도와 타교회 제직자들도 있다. 대부분은 강준민 목사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한결같이 ‘강 목사는 회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
강준민 목사는 설교 중에 “어릴 적 매우 가난해 허리 띠를 졸라 메고 다닌 적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한다. 그런 강 목사가 지금 로스페리츠 부촌 지역에 약 130만 달러 저택에서 살고 있다. 부모가 가난했기에 강 목사는 물려받은 돈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그가 동양선교교회에 부임한 이후 목사 월급으로 130만 달러라는 거액의 주택을 구입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 “돈 장난은 그만” 지금까지 경우를 보면 강 목사는 국내 출장이 월 2회 이상, 국외는 월 1회 정도로 출장비로 월 평균 9,000 달러 정도 강 목사에게 지급되었다. 강 목사가 출장 갈 경우는 외부 교회의 초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 목사는 교회로부터 출장비도 받고, 또한 초청교회로부터도 따로 사례비는 물론 항공권, 호텔비, 체류비 등을 제공 받는다. 동양선교교회의 예를 보면 외부 목회자를 초청했을 경우, 사례비로 4,000~5,000 달러 정도를 제공해 왔다. 또 강 목사는 이들 비용 이외에도 자동차비, 보험, 도서구입비, 핸드폰 사용료 등을 받고 있어 교회측이 강 목사에게 월 평균 2만5,000 달러 정도가 지출된 것으로 최근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교회 재정장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 목사가 교회에 헌금한 총액이 7만7,000 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 목사가 교회로부터 얼마를 받는지는 신자들에게 전혀 공개가 되고 있지 않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타운의 한 동포는 “도대체 동양선교교회가 얼마나 돈이 많길래 돈장난을 하는가”라며 “웰페어를 타면서 헌금하는 노인네들의 귀중한 돈을 펑펑 써버리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동양선교교회의 신자라고 밝힌 C씨는 “강단에서 자신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말해왔는데 대저택에 살면서 교회 돈을 물 쓰듯이 쓰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를 목사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동양선교교회 당회는 지난 1년 동안 ‘의혹의 빈 땅을 비싸게 주고 산 내막’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강준민 담임목사 편 장로들과 진실을 규명하자는 장로들 사이에서 “피 터지는 싸움”을 벌려왔다. 지난해 10월 강준민 목사는 황재륭 행정목사 등 극히 제한된 사람들만이 당회 허락도 없이 불법으로 주차장용 빈 땅을 구입했다. 황 목사는 에스크로 서류도 당회에 공개치 않고 계속 진실을 은폐해오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장로들을 ‘교회개혁을 반대하는 자’로 몰고 갔다. ‘인민재판’식 공동총회우려 지난 18일 당회의 의제는 강 목사측이 제기한 당회 해산건과 공동총회 개최건인데 예상을 뒤엎고 14대 13으로 강 목사측이 승리했다. 그 동안 반대편에 서왔던 전완수 장로가 강 목사와 원로 임동선 목사의 회유작전에 말려들었다고 반대편 장로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날 표결에서 당회 해산을 주장한 측은 강준민 목사를 포함해 황재륭 행정목사, 김세웅 재정담당 장로, 한승수 서기장로, 이이조, 강모세, 김청익, 한동열, 함재목,김삼중, 최종원, 금재연, 원석복, 전완수 장로 등 14명이다. 한편 당회해산을 반대하면서 강 목사의 재정비리 의혹을 규명하는 측은 노수정, 박 제임스, 박환, 안광석, 엄문석, 이세훈, 이영송, 이용세, 정영식, 정화관, 최수남, 채홍인, 홍성식 장로 등 13명이다. 지난 8일 주일 날 일단의 젊은이들이 “강 목사 사임 반대” 등 피켓을 흔들며 신성한 강단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강 목사 사임반대’ 서명지를 돌리며, 서명한 사람들은 노란리본을 달아주고 서명하지 않은 사람들과 편을 갈라놓기도 했다. 이런 사태가 교회 안에서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당회장인 강 목사는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방조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한국의 썩은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작태였다. 이러한 “홍위병” 몰이작전으로 기선을 잡은 강 목사측은 11월 5일 공동총회에서 ‘교회개혁’이란 명분을 내걸고 “인민재판”식으로 교회운영을 장악하려 한다고 일부 신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법적투쟁을 고려하고 있어 커다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만약 공동총회가 강행될 경우 동양선교교회는 두 쪽이 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이를 두고 타운의 한 단체장인 강모 회장은 “똥을 포대자락에 넣는다고 해서 냄새가 나지 않는가!”라며 강 목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다음 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