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같은 LA ‘비밀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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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미 연방정부 차원의 밀입국 한인여성에 대한 대대적인 매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원간 서부지역 일대에 대한 기습 단속이 전개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타운 유흥업소에 퍼지고 있다.


수 개월 전부터 일부 불법 체류 접대부들이 중심이 되어 유흥업소가 아닌 주택이나 콘도 등 가정집에서 당국의 단속 망을 피해 퇴폐적이고 음성적인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알려져 당국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돈 잘 쓰는 호색한들을 상대로 LA다운타운의 호화콘도를 빌려 무허가 변태 밀실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 수 군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교적 한적한 노스릿지의 벨리 지역이나 얼바인 근처에는 LA보다 많은 비밀요정이 버젓이 주택가에서 변태영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무허가 밀실영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주는 타운 한인 경영의 유흥업소에서 오랫동안 마담이나 접대부를 하던 여성들이 그 동안의 면식을 바탕으로 호객행위를 하며 안면 있는 고객들만을 상대로 불법 밀실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들은 계속되는 이민세관국, 주류통제국 ABC, LAPD 등 단속의 영향권을 피해, 유흥업소에 출근도 하지 않고 집에서 거주하며 손님을 맞이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른바, 일석이조(?)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은 1인당 1,000 달러를 지불(개인 팁은 별도)하고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 스톱(One Stop) 테이블로 하루 저녁에 4인으로 구성된 테이블(두 명이 와도 4명으로 계산)밀실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술과 2차는 기본이고 손님이 원한다면 마약까지 공급해주고 있다는 첩보가 당국에 접수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제보된 유경험자들의 고백을 토대로 LA한인사회에 독버섯처럼 침투하고 있는 신종 변태 밀실영업 행태를 집중적으로 추적해, 그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한다.


리챠드 윤 (취재부 기자)

















주택가 침투한 음성적 퇴폐영업 성행


최근 LA한인타운 유흥업소는 한마디로 초상집 같은 분위기다. 지난 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당국의 단속에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처지다. 얼굴깨나 반반한 A급 접대부들은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춰 현재 이들 업소는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고 볼 수 있다. 장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 업소는 고작 1~2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테이블 10개에 접대부가 고작 5~10명 안 팎이다 보니 제대로 영업을 할 수가 없을 정도다.


한인타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R씨는 요즘 업주들은 가게에 출근하기가 겁이 날 정도로 상황이 열악하다면서 취재진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는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당국의 단속에 영업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면서 단속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 서로 연락망을 취해 아예 문을 닫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말 있었던 단속에서 오후 9~10시경. ‘윌셔와 베란도 모 업소에 ABC단속반이 떴다라는 소식에 일부 업소는 가게 문을 닫고 모두 귀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종 업소들끼리의 연락망 소식을 눈치 챈 당국은 단속 시작 전 이미 업소나 접대부들의 전화를 먼저 차단할 정도이고 보면, 정말로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룸싸롱 장사는 끝 난 것 같다는 푸념이 흘러나오면서 업주들은 더 이상 영업을 한다는 게 의미가 없는 일이라며 계속되는 단속이 불안해 심장마비라도 걸릴 것 같다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런 불안감이 계속되자 타운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마담들은 한국에서 밀입국해 들어 온 A급 접대부들을 포섭하여 주택가에 기거시키며 낮에는 안면 있는 고객들과 골프 라운딩 또는 데이트를 즐기게 하는 한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택가로 불러들여 불법 변태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당국이 극비리에 실태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무허가 비밀요정은 LA지역에 3~4, 노스릿지 5, 얼바인과 오렌지 카운티 부근에 3~4개 등 모두 10여 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요정들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게 다수 단골 고객들의 증언이다.


이들 업소는 막대한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계속되는 단속아래 악전고투하고 있는 유흥업소와는 달리, 당국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주택가에서 접대부를 데리고 술과 2, 마약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른바 스톱(One-stop) 비밀요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수사당국 한 관계자는 주택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영업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나 증거가 포착되고 있지 않아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서 온 텐프로 출신 접대부의 미끼 행각












유명 룸싸롱 마담들의 접근방식 또한 대담하게 이루어진다.


10월 말경, 한인타운에서 부동산 관련 브로커로 유명한 40대 초반의 사업가 B씨는 타운서 유명한 룸싸롱 마담을 하던 K여인에게 전화가 걸려와 한국에서 20대 중반의 후배가 미국으로 관광 차 왔는데 함께 저녁이나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의 받았다.


다음 날 세 사람은 베버리 힐스 힐튼 호텔에서 만났다. 그 자리에서 B씨는 한마디로 이 갈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아가씨 정아에게 홀딱 반해 버렸다. 170센티미터의 늘씬한 키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는 B씨를 한 순간에 포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마담은 평소 B씨의 호방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던 지라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문제가 없었다.


만나는 첫날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B마담이 살고 있는 휘가로워+1가에 소재해 있는 B콘도로 가서 자연스럽게 정아의 한국서 함께 온 친구 설희라는 여인과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시고 취중에 잠자리까지 하게 됐다. B씨는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을 정도로 황홀한 밤을 보냈다며 말하기도 했다.


다음 날 B씨는 가까운 친구와 함께 다시 마담 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친구는 설희라는 여자를 파트너로 정해주고 소개시켜준 마담을 포함하여 다섯 명이 새벽 3시까지 질펀하게 즐겼다.


물론 잠자리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 날 B씨가 호기를 부리며 쓴 돈은 모두 1만 달러. B씨는 정아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침없이 돈을 뿌리며 호탕하게 즐겼다고 한다. 이들 일당은 겉으로만 호탕한척하는 B씨를 교묘히 이용했다. B씨를 무슨 명분을 내세우고라도 그 집을 방문하게 만들었고 이미 정아라는 여인에게 눈이 먼 B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친구, 고객, 한국서 온 손님을 접대했다.


한번 방문할 적마다 B씨는 적게는 5천 달러에서 2만 달러의 거액을 접대 명목으로 건네 주었다. 때로는 정아라는 여자를 데리고 나가 환심으로 사기 위해 쇼핑을 시켜주며 피아젯 등 고급시계와 핸드백 등을 선물로 사주었다. 그 동안 B씨가 공을 들이며 쓴 돈은 모두 1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 해 주었다.












그러나 이들 선수들은 B씨만을 상대한 것이 아니고 10여명의 사업가를 번갈아 가며 만나 집으로 끌어들여 이른바 밀실영업행위를 한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청순가련형여인 실제로는 강남서 한물간 선수


처음과 달리 가정이 있는 B씨는 아내 눈치가 무서워 일 주일에 한번 꼴로 드나들었다. 다른 룸싸롱에 가봐야 별로 재미를 못 느낀 B씨와 일행들은 아예 술집을 가느니 가정집에서 호젓하게 술도 먹고 2차도 즐길 수 있는 그 집을 번갈아 가면서 찾았다. 얼마 후 안 사실이지만 그 집에 함께 기거하며 번갈아 가며 즐기는 여자들은 모두 강남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소위 텐프로(10%)업소의 한물간 선수들이였다.


강남 소재 룸싸롱에서 한창 명성을 날리던 이들은 20대 중반을 넘기면서 찬밥 신세로 전락한 A급 접대부들인 것이다.


주택형 업소에는 애초 3명이던 여자들이 두 달 후에는 5명으로 불어났는데 모두 한국에서 밀입국해 들어오거나 관광비자로 입국한 여자들이였다.


K마담은 최근까지 타운 내 가장 잘 나가는 유흥업소의 마담이였으나 지난 해부터 계속되는 단속의 강화로 대다수의 접대부들이 신변에 불안을 느끼면서 새롭게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주택가로 침투한 주택형 접대업소인 것이다.


이들 접대부들은 불법체류 신분이라 정식으로 일을 할 수가 없고 계속되는 유흥업소 단속을 피해가면서 고정 고객을 상대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어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일반 유흥업소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색다른 묘미를 느끼며 술집이 아닌 가정집에서 원 스톱으로 술도 마시고 섹스도 즐기고 경우에 따라 마약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30~40대 돈 잘 버는 호사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비밀업소에서 일하는 한 접대부는 한국에서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더 이상 쪽이 팔려 일을 할 수가 없다. , 돈 벌이도 시원치 않아 미국으로 밀입국하게 됐다면서 자신처럼 밀입국해 들어 온 아가씨들이 과거처럼 룸싸롱에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단속 망에 걸리지 않는 비밀 밀실업소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단골 고객에게 털어 놓기도 해 앞으로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일반 유흥업소들이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접대부들은 밀입국 조직에게 1인당 2~3만불 정도를 지불하고 미국으로 건너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밀입국 조직이 당국에 체포되면 접대부 리스트에 올라 일반 유흥업소 근무 자체가 어렵다.


 












철저한 예약제로 영업 단속 사각지대


비밀 업소의 접대부들은 한결같이 골프가 싱글 수준이고 교양미와 미모를 두루 갖춘 청순가련형의 여자들로 미국에 거주하는 순진한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도 쉽다.


현재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30~40대 중반으로 이른바 이민 1.5~2세대로 어릴 적 미국에 이민 와서 생활하며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겸비한 세대로 한국에서 성장한 사람들과 달리 미국 교육을 받고 자란 순진한 시민들이다.


그녀들은 바로 이런 세대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반면, 돈도 잘 쓰지 않고 투정 심하고 말만 많은 50~60대 손님들은 처음부터 공략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연락이 온다 하더라도 응하지 않는다.


이들 비밀 업소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객의 요청으로 한국에서 온 손님은 물론 미국 친구들과 함께 접대 골프를 친 후, 자연스럽게 비밀 업소로 온다.


최근에는 접대부들이 계속해서 밀입국이나 방문비자로 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그 숫자 또한 증가 추세다. 이런 현상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마담들은 한국에서 새로운 아가씨들이 올 때마다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PR하며 데이트를 주선하는데 여념이 없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일 주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예약이 늘었고, 밤 영업뿐만 아니라 백주 대낮에도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팀은 손님과 골프치고 데이트를 하게하고 다른 팀은 대낮에 손님을 받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일반 업소는 갈수록 손님이 떨어져 월급주기도 어려운 처지라는 것. 심지어 계속되는 단속에 주눅이 들어 일반 업소들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만 남아있는 실정이라는 게 업계 마담들의 설명이다.


이런 비밀업소가 증가하고 있는 또 다른 원인은 당국의 강화된 단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음성적인 영업에 제동이 걸리다 보니, 유흥업소 접대부들이 새로이 살 길을 모색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첩보를 입수한 당국은 조만간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치부가 또 다시 들어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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