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리우드 파크 주차장에 1만27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지에 천안문 등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31개의 화려한 대형 등불 조형물과 2000여 개의 전통 등, 2개의 인공호수 위에 펼쳐지는 조형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한마디로 휘황찬란한 빛의 별천지, 아름다운 꿈의 세계로 모두를 환상의 나라로 이끌어 준다. 이곳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모방해 화려하게 장식해 놓은 조형물과 복을 기원하는 조형물 풍요를 상징하는 등불 중국의 설화를 옮겨놓은 등불 등 다양한 전시물들이 화려한 빛을 뿜어내고 있다. 아름다운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세 마리의 공작 조각은 재활용한 유리병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살아있는 공작보다 현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조형물 중에는 총 길이 300피트의 용 형상을 비롯해 4층 높이의 천안문 인공산 대형누각 등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조형물 전시 공간만 16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며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각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인공호수 2개를 만들었다. 이 같은 등불 축제의 유래는 고대 중국인들은 하늘을 나는 귀신들의 모습이 정월 보름의 달빛과 같다는 믿음으로 귀신을 찾기 위해 횃불을 피우는 의식을 치러왔다. 횃불의 의식은 등불로 바뀌었고 고대 의식은 이제 소원을 비는 축제로 발전했다. 매해 정월 대보름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등불 축제에 참가하는 인원은 1억2000만명이 넘는 수치. 한국에서 열렸던 등불축제에는 2000만 명이 참가해 빛의 향연을 즐겼다. 이국적인 중국 문화 체험의 장이었던 등불 축제는 대보름뿐만 아니라 중추절 때도 열릴 만큼 전 세계적인 문화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등불축제에서는 세계적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는 중국의 서커스 팀들이 공연해 아찔하고 짜릿한 기분을 주는 절묘한 동작의 쇼가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이번의 등불축제 행사는 한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글로벌 컬처 파크사의 크리스 장(50)이 주인공이다. 장 대표는 “LA 할리우드 파크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 전역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문화원과 등불 축제에 관한 미주 지역 2년간 독점 계약을 맺었다. 행사장에는 옷 액세서리 분재 등 동양적인 물건들을 판매하는 장터와 함께 푸드 코트가 들어서 떡볶이 순대 오뎅 김밥 뻥튀기 군 옥수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회전목마 등 탈 거리도 몇 가지 있다.
▷행사 일시: 12월 31일(일)까지 오후 5시~자정. |
‘등불 축제’ 환상의 빛잔치
이 뉴스를 공유하기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