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해(丁亥)년 새해가 찬란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60년 만에 찾아온 丁亥年은 정(丁)은 음향으로 음이고, 오행으로는 화(火)에 해당되며 火는 붉은 색이니 ‘붉은 돼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붉은 색 돼지해에 해당하는 丁亥年은 황금돼지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부터 丁亥年에 태어난 사람은 재물 복이 많고 항상 길운이 따르며 난국을 헤쳐나가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의미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 국민들은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에 거는 기대가 다른 때와는 달리 자못 비장하리 만큼 절박할 정도입니다. 특히 지난 2002년 노무현 정권 탄생 이후 국민들은 하루같이 ‘불안과 초조 그리고 염려’ 속에서 지치고 피곤해 하고 있습니다. 이제 2007년 새해는 어김없이 ‘붉은 돼지’ 모습처럼, 아침 햇살이 상큼하게 다가왔습니다. 올해 대선에서 정해년의 의미처럼 대한민국을 더욱 풍요하게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우리 모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습니다. 여러가지 사건 중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중대한 사건도 정말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파문/ 황우석 쇼크/월드컵 16강 탈락/전시 작통권 이양문제/ 바다이야기 파문/JU다단계 사건/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얼룩졌습니다. 국제적으로는 후세인 사형선고/인도네시아 강진/ 중국의 동북공정/ 미 공화당선거 참패/ 일본의 아베 총리 취임 등등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충격을 몰아와 해가 바뀌어도 당분간 여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환경에서 금년 한국 대통령선거는 국운을 새롭게 하기위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며, 특히 미주한인을 포함해 해외동포들의 역할도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좌파 성향의 노무현 정권의 출현으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에서, 새삼 한국이 국제사회에 협력하는 공동체와 신뢰구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었으며, 앞으로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계속된 좌파정권이 만약 올해 대선에서도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은 거의 회복불능의 국가로 전락할 위험성이 많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붕괴로 지난 60년간 성장과 번영으로 일궈논 ‘한강의 기적’에서 다시금 빈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한반도는 건전한 자유민주주의 풍토위에서 선진자본주의에 입각한 통일한국이 건설되어야만 합니다. 1인독재체제의 적화통일로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좌파정권을 건전한 우파정권으로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세대들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승계시켜 주어야 합니다. 선데이저널은 지난동안 비통한 심정으로 글을 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한국 국민들과 해외동포의 심정은 오죽했을 것인가 생각치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는 대선을 앞두고 더욱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다지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선의 결과는 미주한인사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한국이 다시 번영의 도약을 이룰 건전 보수세력으로 정권이 교체된다면 한미동맹의 결속과 국제적 신뢰회복으로 미주한인사회도 더욱 인정을 받는 커뮤니티가 될 것입니다. 한편 지난 한 해 LA한인사회는 엽기적 살인사건과 강도사건을 포함해 세계를 놀라게 한 대규모 매춘조직 등 어두운 면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불경기가 계속되어 그 동안 호황을 누려왔던 한인타운이 위기에 처해, 한 달에 무려 1천 여건의 주택이 은행에 차압 될 정도로 심각한 불경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정부의 해외부동산투자 자율화조치 이 후 본국의 많은 뭉칫돈들 들이 들어와 한인타운 외곽 지역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음성적인 부작용도 심각할 정도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새 한인회장도 탄생하여 “잘사는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있음은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리아타운’을 포함한 미주 한인사회는 지난 수년 간 놀랄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의 이면에는 아직도 많은 부조리들이 한인사회의 번영의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저희 선데이저널은 그 부조리들을 이 사회에서 제거하는데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선데이저널은 미주 땅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 사회에 맑은 공기를 불어 넣어 정의와 믿음이 살아 있는 타운으로 만드는 언론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정의와 진실을 지킬 것을 매진한다는 것을 다시금 정해년 새 아침에 약속 드립니다. 새해가 찾아오면 희망과 함께 막연한 불안감도 지니게 되지만, 언제나 새로운 희망 속에 믿음을 가져 봅니다. 희망을 갖게 되면 우선 긍정적인 자세가 되면서 창조를 위한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올 12월에 치뤄질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인의 저력을 과시하고 미국 속에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는데 주력해야 할 정해년 ‘붉은 돼지’ 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독일의 시인 괴테는 한 시 구절에서 “너희는 왜 멀리 가려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가까이 있다. 다만 너희가 바라볼 줄만 안다면 행복은 언제나 거기 있나니…”라고 읊었습니다. 우리도 새해를 맞아 너무 먼 곳의 희망을 보기 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새 희망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선데이저널이 여러분의 희망을 이루어주는 길잡이가 되도록 올 한 해도 여러분에게 달려 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께서 지난 한 해 베풀어주신 지도와 후의에 재삼 감사드리며, 정해년 새해 아침에 여러분 가정의 행복과 사업에 번영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07년 丁亥年 새해 아침에 발행인 연 훈 올림 |
2007년 정해년(丁亥年) 새해 발행인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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