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중견건설회사 ㈜신영(대표 정춘보)이 윌셔+호바트 코너부지 2.2에이커(아로마 스포츠센터 옆 부지)에 주상복합센터 건립을 위해 매입한 후 한인타운에 부동산 가격이 예상대로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기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있다. 현재 한인타운 중심부 요지의 부동산 거래 시세는 대략 200~300달러 적정선임에도 불구하고 ㈜신영이 지난 해 10월 문제의 콘도 사업부지를 1SQF에 400달러에 매입해 한인타운 부동산 마켓벨류가 덩달아 뛰는 현상을 보이며 일부 대형쇼핑센터나 마켓 등이 입주해 있는 토지의 소유주들이 이를 근거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격 조건을 제시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
신영이 매입한 가격 명기해 경쟁심리 유발
㈜신영이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위해 윌셔+호바트 2.2에이커 부지에 주상복합을 건설한다고 발표해 시작부터 논란과 의혹이 제기 되었다. 주변 부동산 시세보다 무려 2배 이상 고가에 매입한 ㈜신영은 신영어메리카를 설립하고 부동산개발회사 밀레니엄(MPI)과 함께 공동으로2010년 완공 목표로 40층 규모 378세대의 콘도 건설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으나 이를 계기로 한인타운 노른자위로 불리는 부지의 소유주들이 ㈜신영이 매입한 가격을 근거로 터무니 없는 매매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사태가 벌어져 해당 부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주들의 심한 반발이 일고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현재 한남체인이 입주해 있는 올림픽과 뉴햄프셔 부지의 경우 소유주인 유태계 데이비드 리(제미슨 프로퍼티 Dr 데이비드 리와 다른 인물)씨가 부동산 시장에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채 매물로 내놓으면서 ㈜신영이 매입한 윌셔+호바트 부지가 4000만달러에 거래되었다는 사실을 적시해 그 이상의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한인들끼리의 경쟁심리를 유발시켜 고가로 팔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으나 현재 성업 중인 한남체인의 경우 무려 10년이나 리스기간이 남아있어 쉽게 매입이 성사될 것 같지는 않으나 한국으로부터 부동산 자금이 들어올 경우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해외부동산 매입을 선호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충분한 사전 검토작업이나 사업성 검토 없이 현지 물정도 모르면서 무모할 정도로 무조건식 토지 매입 작업을 하고 있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더욱이 한인타운에 가장 노른자위로 분류되는 한남체인 부지의 경우 무려 2에이커에 이르고 있고 타운의 어떤 부지보다 효율적인 측면이 많아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노른자위 한인 토지 건물주들 덩달아 고자세
비단 한남체인뿐 아니라 한인타운에 건물을 가지고 있는 소유주들의 횡포들이 날이 갈수록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도 별볼일 없었던 건물들이 ㈜신영이 윌셔 콘도 부지 고가 매입이후 덩달아 가격이 춤추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마켓이 입주해 있는 다른 건물 역시 리스 조건을 조금이라도 불이행하면 시도 때도 없이 ‘퇴거 노티스’를 보내는가 하면 각종명목으로 랜트비를 인상하는 것은 비일비재하고 뒤로는 커미션까지 현금으로 요구하는가 하면 건물주가 메인리스자와 서브리스 받은 업주들간에 이간질을 통해 분란을 부추겨 문제를 만드는 등 그 횡포가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쫓겨나지 않으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소유주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고 제대로 영업도 안돼 업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잇는 실정이다. 현재 한인타운에 2에이커 이상의 부지가 10여개 안팎으로 대다수의 소유주들이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 전적인 이유는 바로 ㈜신영이 윌셔 콘도 부지 매입이후 야기되는 일이다. 한인타운을 벗어난 다른 지역의 경우 갈수록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오직 한인타운만 ㈜신영 콘도 부지 매입 이후 이상현상을 보이면서 터무니 없는 가격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자금 들어와 무모한 투자 결국 피해자들은 LA동포들
사실 LA한인타운은 주변교육과 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열등하다. 베버리 힐스나 팔레스버디스 들 고급주택가와 달리 코리아 타운은 우범지역이나 다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교육환경도 열악해 대다수의 한인들은 타운을 떠나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이나 한국에서 갓 이민 온 영어가 부족하고 실정도 모르는 사람들과 한국인 투자자들이 아직 한인타운을 선호하고 있어 이런 기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럼에도 한인타운에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대형 콘도가 건설 중이거나 현재 분양 중이나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인근에 건설 중이거나 분양 중인 콘도는 약 1800세대에 이르고 있어 포화 상태임에도 부동산 가격만 천정부지로 솟고 있어 한국자본유입이 결국 고스란히 동포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윌셔가에 미국인 입주자들의 분포도가 약 10%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갈수록 미국인 입주자들이 한인타운을 떠나거나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만 부추기는 이상한 현상에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래는 없는데 가격만 잔뜩 오려놓은 최대 원인은 바로 ㈜신영이 시가보다 무려 2배 이상 고가매입때문으로 비난과 원성이 잇따르고 있다.
황지환(취재부 기자) |